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4 - 세종.문종실록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4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05년 4월
구판절판


군사를 처음 일으켜보는 세종. 전문 분야가 아니었던 터라 잔뜩 긴장되어 있고 또 흥분하고 있다.
현장의 의견을 잘 받아들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만, 휴우...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는 그의 모습이 보인다.

훈민정음 창제에 대한 대신들의 반발을 평소답지 않게 '힘과 지위'를 이용하여 묵살하는 장면. 세종답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그림으로 볼 때는 무쟝 웃겼다..;;;;

성군 중의 성군이라던 세종도, 백성들 입장에선 태평성대의 임금은 아니었다. 양반 사대부들에게는 정말 살맛 나는 세상이었지만.

청렴결백으로 알려진 황희의 진면목. 미스터 클린? 오우 노! 미스터 더티..ㅡ.ㅡ;;;;

세종의 아들들. 막내 아들의 V자가 귀엽다.

작가 후기에서 찰칵.
짐작했던 것 이상의 '거인' 세종을 만났더랜다.

사대 문제로 이미지 다 구겼네....
뻘쭘해 하는 세종의 모습. 읽는 나도 뻘쭘했다.;;;

아버지를 닮아 살찐 모습이라는 문종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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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3-08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체가 다~ 만화인 것 같은데요.
권장 학년은 어느정도 일까요?
조선 전체를 다루고 있나요? 아니면 일부만 인가요?

마노아 2007-03-09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로 보는 조선왕조실록이니까 전체가 다 만화로 된 것 맞아요. 현재 9권까지 나왔구요. 20권을 목표로 한다고 알고 있어요. 중학생이라면 읽어서 이해 충분할 것 같아요. 추천합니다^^

마노아 2007-03-09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권은 인종과 명종이 나와 있네요. 10권에서는 선조가 나오겠죠. 임진왜란이 끼어 있으니 내용이 많을 것 같아요. 빨리 나왔음 좋겠어요^^

뽀송이 2007-03-13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아~~ 그렇군요.^^;; 만화라 보기는 재미나겠구... 음... 20권 이라...^^;;
마노아님^^ 답변 감사감사요.^^*

마노아 2007-03-13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세조까지 읽었는데 갈수록 더 재밌어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3 - 태종실록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3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제 고작 세권을 읽었고 조선의 임금 중 세명만 등장한 거지만, 세권 중 가장 재밌게 읽었다.  카리스마 가득한 태종이 주인공인데, 이제 권력을 얻은 그가 그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 얼마만큼 영악하게 굴었는지, 또 얼마만큼 잔인하게 굴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었다.

토사구팽, 부처님 손바닥, 뛰어봤자 벼룩,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이런 말들이 태종과 함께 떠오르는 말들이 될 것이다.

원경왕후 민씨의 친정 식구들에게 그가 한 짓을 보면 너무 가혹했지만, 그 정도로 독하게 굴었던 결과, 그는 다음 세종의 치세 때에 먹구름이 될 것들을 모조리 치워버린 셈이 되었다.  비록 처음에는 양녕을 위했던 것이었겠지만.

이거이보다 약한 죄질의 이숙번이 결국 버림 받을 때에 그 이유를 단 한마디로 압축한 부분은 인상적이었다.  그가 그렇게 한 순간에 최고의 정점에서 떨어진 이유는 오로지 '젊다는 것' 때문이었다.  젊은 공신들은 세자를 가지고 놀 위험이 있다는 게 태종의 이유.

그렇게 무서운 태종도 자식 앞에서는 약해질 수밖에 없는 아비였다.  양녕의 그 무수한 비행에도 불구하고 돌아올 거라고, 달라질 거라고 헛된 기대를 품는 모습에서는 어찌할 수 없는 부정이 느껴졌다.  오래 전 드라마 "용의 눈물"에서 양녕세자는 더 멋진 성군이 될 자질을 가진 충녕을 위해서 스스로 방탕한 짓을 하여 폐세자를 자초한 것으로 나왔지만, 그건 그야말로 '야사'의 이야기이고 실제 양녕의 모습은 실록의 기록이 정황상 더 신뢰가 간다.  아무리 세종 때 편찬되었다 할지라도 말이다. (그래도 그때 이민우가 열연한 양녕세자는 꽤 근사했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때 '어리' 역을 맡았던 배우가 얼마 전에 자살한 유니였다ㅠ.ㅠ)

암튼, 그 드라마에서 보면 '경회루'의 현판을 양녕이 일필휘지로 쓰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글씨를 보고 너무나 기뻐 어찌할 줄 몰라하던 태종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때 유동근은 사소한 것에서도 아들의 대견함을 발견한, 그리하여 자신의 눈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극구 믿고 싶어하는 아버지의 소망 담긴 바람을 잘 표현했었다. (아무래도 책을 보는 동안 내내 태종 이방원은 유동근의 그 연기하던 모습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었다...;;;;;)

야사에서 전하는 것처럼 꼭 그렇게 '청렴'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던 황희.  그 황희의 모습을 보여준 것은 좋았는데, 태종보다 고작 세살 연상인 그를 너무 파파 할배로 그려놓은 것은 약간의 미스로 보인다.

충녕이 단지 어부지리 격으로 세자가 되어 다시 만인지상이 된 것은 아니라는, 어쩌면 그에게도 승부사 기질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작가는 얘기를 꺼내보는데, 몹시 신선한 접근이었고, 그럴 수도 있을 거란 공감도 들었다.

어찌됐든 그는 피 한방울 묻히지 않고(!) 세자로서의 시간은 한달 남짓 보내고 전격! 왕으로 등극한다.  '준비된 임금'이라고 표현하며 마지막 장을 기대와 흥분으로 남겨주었는데, 마치 '다음 주 이 시간에...'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책을 덮었다.

책 속에도 그런 대목이 나왔는데, 이 정도의 방대한 기록을, 그토록 정확하게 기술한 역사 서적이 또 어디에 있을까.  조상들로부터 감탄해야 할 것 중 하나일 것이다.  게다가 이 내용을 '한글'로 읽을 수 있다는 것에 새삼 감사의 마음이 든다.  다음 편 세종실록이 기대 잔뜩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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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7-10-19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저는 아직 한권도 안 읽고 님 서평만 읽었어요. 1권부터 차례로 볼려고요!
물론 우리 애들은 열심히 보고 또 보고 합니다.
앗싸~ 이제 1,2,3,4,9,10이 되는 겁니다!!

마노아 2007-10-20 00:08   좋아요 0 | URL
그럼 저는 순오기님의 리뷰를 기다리면 되겠군요^^
중간 권은 11월 쿠폰 나오면 사는 건가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3 - 태종실록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3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05년 4월
구판절판


토사구팽. 시범케이스. 재수 옴붙은 공신들..;;;;

형제는 어떻게 사라지는가....
storied by 태종...;;;;;;

대조전 뜨락에서 고개 숙이고 있는 원경왕후 민씨.
왕비가 되기 위해 그토록 애썼건만, 그녀는 결코 행복할 수 없었다.

원하는 것을 얻을 때까지 기다릴 줄 알고 참을 줄 알았던 무서운 인간 태종. 웅녀와 쌍벽을 이뤘을 것이다...;;;;

저 각도는.... 조삼모사의 그 각도가 아니던가!!!!@.@;;;

흥청망청... 지금이야 용상이 코앞에 있는 듯 했지...;;;

준비된 임금 세종!(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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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 - 태조.정종실록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05년 4월
구판절판


'정통유학 완전정복 길재학원'

방석을 세자로 세우자 방원의 머리에서 김이 솟는다.
고오오오오오...;;;;;;;;;;;;;;;;;;

홍무제 주원장. 초상화 제대로 보고 그린 듯^^;;;

2인자에게 필요한 것은.... 의미심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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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2-27 0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잘못 찍었네..ㅡ.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 - 태조.정종실록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지난 이야기가 고려 왕실의 몰락과 조선 건국의 준비 기간이었다면, 이번 책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와 실질적 또 다른 주역이었던 이방원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방원의 재위 이야기는 3권에 나올 것이고, 그가 왕위를 이어받기 전까지 잠시 머물렀던(가엾게도..;;;) 정종의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다.

작업에 숙련도가 붙어서인지 1편보다 진행이 더 매끄럽고 유머적 감각도 더 탁월해졌다.  작가가 발탁한 내용들이 실록에 나오는 역사적 사실임을 알려주는 짧은 메모가 맨 뒤에 나온다.(1편에도 나왔다.)

그리고 챕터의 중간 중간에 실물 사진이 실렸는데, 새 장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분위기의 전환도 되며 이 책이 '실록'임을 보여주는 시각적 효과도 지니게 되었다.

작가가 생각보다 젊은 것도 인상적이고, 시사 만화를 그렸던 사람임에도 그림체에서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데, 독자를 위해 부러 애쓴 흔적도 찾을 수 있다.

재생지 느낌의 약간 거친 종이를 썼는데 종이가 번들거리지 않아 광택으로 눈부심이 없어 좋고 약간 두꺼운 듯 해서 그 질감도 맘에 든다.

인물들의 공과를 치우치지 않게 보는 시각이라던가, '실록'에 의거한 기록이라 할지라도 의심할 만한 것들은 그 사유를 적는 것도 독자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아무래도 드라마 '용의 눈물' 생각이 많이 났는데, 다음 이야기의 태종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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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7-02-27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 3대 왕 태종 이방원은 그야 말로 숙적을 많이 만든 사람이죠. 정도전, 정몽주 등 사람을 하두 많이 죽여서 그런지 별로 정이 가질 않네요.

마노아 2007-02-27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긴 한데 세종이라는 성군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태종의 힘이 크게 작용했던 것도 무시못할 것 같아요. 승자에게 유독 관대해지는 것은 꽤나 위험하지만요. 이래서 드라마도 위험해요^^;;;

순오기 2007-10-19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엔 1,2,3권까지 구입~~~우리 딸 사회 시험 만점 받은 기념으로요!

마노아 2007-10-20 00:07   좋아요 0 | URL
오옷, 만점 축하합니다. 따님이 사회 과목 많이 좋아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