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도가 높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생물, 진화에 대한 흥미가 제법 높은 편이라 유튜브에 여러 채널들을 보는데, 주로 최재천의 아마존, 보다채널의 과학의 보다. 데프콘이 진행하는 이비에스의 프로그램 정도를 본다. 그래서 흥미로운 정보들도 많이 얻는 편이다. 시각정보도 같이 들어와서 이해도도 높다.
이 책도 그정도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책에서는 좀 더 깊은 이야기를 들을 것을 기대 하는데 그 정도 수준에 그친다는 것은 아쉽다. 책값도 그런면에서 너무 비싸다고 생각된다. 동네 도서관에서 빌려 읽거나 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기대했던 부분에서는 전혀 만족을 못했다는 것이지 뭐 얻을거 전혀 없는 책이란 것은 아니다.
전반적으로 크게 재미없게 풀어나가는 편이긴 한데, 그래도 흥미롭게 봤던 챕터라면 마지막 9,10챕터였다.
물고기에도 시작적 착시를 일으키냐는 문제에 대하여 여러 실험결과를 보여주며 알려 준 것인데, 물고기에도 숫자를 세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하긴 그런 능력이 없다면 먹이가 풍부한 곳으로 가지도 못할 것이고 암컷이 많이 모여있는 곳으로 가지 못할 것이다. 그러면 애초에 살아 남지 못했겠지. 그리고 바이러스를 다루는 마지막 챕터에서는 바다에서 바이러스가 어떤 식의 순환을 돕는지 알수 있었다. 단세포 조류의 증식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그들이 내뿜는 독소로부터 해양 내 생물을 지키는 것을 보면.
그리고 수평적 유전자이동에도 상당부분 바이러스가 기여한다는 점 또한 마찬가지였다.
마지막으로 인상깊었던 부분은 노화를 다루는 챕터에서 다양한 해양생물들의 정확한 나이를 측정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로 어부들의 적절한 어획량에 대한 기준선을 제공하여 해양생태계의 균형을 잡고자 한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자신의 연구기와 함께 그러한 연구등이 종국적으로 인간사회에 기여하게 되는지 이야기를 더 담았다면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