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윤석열 정부가 한편으로는 원전사업, 석유채굴시공을 비롯한 성장 중심의 산업사회를 촉진하고자 했고, 다른 한편 여성, 장애인, 퀴어, 이주민과 같은 소수자를 혐오하는 것으로 지지기반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비롯한 저항(네거티브)의 상황을 반영하지만 그보다는 더 깊은 구성(포지티브)의 차원을 지닌 것은 분명하다. 내란 세력과 극우 파시즘 세력이 공포와 혐오에 바탕을 두고 배제와 차별이 난무하는 폭력과 위력의 권력정치를 전개했다면, '빛의 혁명' 참여자들은 그에 맞서면서 기쁨과 사랑의 활력이 넘치는 평화와 연대의 생명정치를 보여주었던 것은 바로 이러한 구성의 차원을 설명해 준다.

사실 저항이 격렬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여 아쉬움이 남았으나 결국 일이 터졌다고 생각하면 참 찝찝하다. 이렇게 했는데도 결국 김문수 지지율이 오른 것이다. 모여서 꺅꺅 다 해놓고 막상 자리에서 흩어져서 변질되는 사람들보면 신기하지 않은가? ㅋㅋ 난 밤새 시위했는데 아침에 그래도 국민의힘 찍을거라고 하는 인간도 본 적 있음. 인간세상 참 신기함. 아, 그렇다고 해서 절대 인간에게 관심이 있는 건 아님 ㅋ 더 시골에 가서 살고 싶음.
근데 민주당 패인 명확하긴 해서 할말이 없다. 자기네들이 아이돌 스케쥴이다 등등 덕후세계 운운했으면서 소비하는 덕후의 절반이 넘는 여자마음 잡는데 실패했다는 것. 사실 실패한 것도 아니라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광장에 줄서서 사준다고까지 했는데도 대놓고 여자에게는 안 판다고 외면해버려서 지팔지꼰해버림. 지켜보고 있다보면 당연히 지가 반장될 줄 알고 설치다가 민심 및 표뺏긴 우등생같음. 이번에 투표는 해도 너네는 안 뽑을테니 알아서 잘 김문수 이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