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살로몬에서 하는 제주 오름 트레일러닝 뭐 주나 보고 있었는데, 어제 발표되었다.
살로몬 모자랑 양말! 러닝 모자는 당근에서 하나 산 거 쓰고 있고, 매일템이고, 매일 빨래하면, 바로 마르기는 하지만,
두개 있으면 더 든든하지.
10월에 20K 뛰기 전에 10K 한번 더 뛰어서 자신감 좀 올리고 싶기도 하고.
지난번에 시간내 완주하기는 했지만 힘들었다. 6월도 같은 코스라서 무한계단과 오르막 내리막 가야 한다. 내리막은 생각보다 덜 무서웠는데, 오르막은 여전히 힘들었고, 돌아보니 무한계단이 제일 힘들었다. 그리고, 오르막만 오르면 심박이 막 170 넘게 올라가서 속이 울렁거림.
지난 월요일에 동생과 한라수목원 삼다수길을 6.5키로 정도 뛰었고, 길이 정말 좋았고, 오르막이 30% 정도 있었다. 오름처럼 가파른 오르막은 아니고, 평소 나 달리는 미니 공원보다는 경사진 약간의 오르막이었다. 미니 공원 오르막은 심박 150대로 올라가고, 삼다수길 오르막은 160대로 올라갔다.
오르막 연습 해야지 ㅜㅜ
월요일에는 동생이 시계 준 날이기도 해서 처음으로 시계 차고 뛰었다. 미밴드도 진짜 오래 찼는데, 한 5-6년? 수면체크 되고, 기본 심박이랑 이것저것 체크되어서 좋았는데, 이번에 동생이 사준 시계는 스마트 워치 가성비 끝판왕이라는 어메이즈핏 액티브2로 (광고같네 ㅎ) 출시 기념 할인행사 좋아서 사준 것 같다. 평소 당근 링크나 할인 링크만 주다가 왠일로 사 준거지. 땡큐땡큐. 이건 내가 절대 안 살 것 같았나봐. 전자제품 한 번 사면 고장날때까지 계속 쓰는거 아니깐. (lg 핸드폰 9년째 쓰고 있다. 10년 가보자고)
새로운 스마트 워치, 뭐, 당연히 미밴드보다 좋다. 수면 체크도 더 디테일하게 하고, 달리기 각종 기록 체크도 기능 많아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러닝하면서, 그리고, 러닝하자마자 열심히 보고 있다. 수면체크는 계속 하긴 했지만, 새삼 잘 자고 있고, 요즘 7-8시간 잔다. 밤 되면 졸려서 못 참음. 좋은거지. 더 읽찍 자고, 더 일찍 일어나는걸 계속 목표로 하고 있다.
6월에 애들 방학하고, 졸업하는 5학년들 있다. 방학 스케줄도 짜고, 3,4학년들도 좀 더 모집해보려고 아파트 게시판에 올릴 전단지도 만들어봤다. 스프링 브레이크 끝나고 신청해야지.
6월 트레일러닝은 지난번보다 덜 힘들게 잘 뛸 수 있도록 훈련, 훈련, 훈련해야지!
달리기를 시작하니, 책만 읽던 때보다 생활이 더 단순해지는 것 같다.
달리기 한 시간 하면, 씻고, 빨래하고, 몸 풀고 한 시간 더 필요해서 하루 두 시간은 써야 하고, 한 달에 한 두 번, 제주시 나가서 달리는 날에는 반 나절이 홀랑 가는데, 왜 더 단순해진건지 모르겠지만. 책 읽고 싶은 마음은 더 강해졌다. 읽고 있으면서도 읽고 싶은 마음, 이거 사랑이지? 아니고. 책욕심 덜어내라고..
영어 원서 읽자. 영어 번역본 읽자. 요즘 우리나라 작가 책을 영역본으로 먼저 알게 되는 경우도 생기고, 영역본 자주 보인다. 예전에는 1982 김지영, 한강 정도였다면, 한강은 진짜 많이 보이고, 그 외에도 정말 많다. 일본어책 영역본도 많아서, 몇십년전 좋아했던 일본 미스터리들 영역본으로 읽고 있고, 새로운 느낌이다. 지금은 영어만 읽을 수 있지만, 그것도 우리나라 책 읽는 속도보다 더디지만, 다른 언어로 책을 접하는 것은 정말 끝내주게 재미있다. 일본어 읽고 싶지만, 읽어.. 읽을거야. 그림책부터.. 일어보다 가능성 높은건 독일어이지 않을까. 그다음은 프랑스어. 그 다음이 일본어 등등.
오늘 하루도, 읽고, 뛰고, 청소하고, 정리정돈하는 하루 잘 보내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