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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544 : 대충 거 거


대충 읽는 사람이란 거 널 말하는 거 아니냐

→ 스윽 읽는 사람이란 널 말하지 않아

→ 건성으로 읽는 사람이란 너 아니냐

→ 허투루 읽는 사람이란 너잖아

《극채의 집 5》(빗케/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22) 90쪽


슥 읽어도 알 수 있습니다만, 곰곰이 읽을 때와는 다릅니다. 건성으로 읽으면 제대로 못 보게 마련이고, 허투루 읽으려 든다면 아예 못 볼 만합니다. 남 이야기가 아닌 우리 이야기입니다. 마음과 마음을 이어서 바람이 싱그럽게 일듯 익히려는 마음일 적에 비로소 ‘읽다’라 하니, 여러모로 본다면 ‘스윽·건성·허투루’는 “읽는 척·읽는 시늉·읽는 흉내”라 해야 맞을 테지요. ㅍㄹㄴ


대충(大總) : 대강을 추리는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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