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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소질 素質


 타고난 능력과 소질 → 타고난 솜씨

 소질을 계발하다 → 솜씨를 키우다 / 밑동을 가꾸다

 미술에는 소질이 없다 → 그림에는 재주가 없다

 뛰어난 소질을 보였다 → 뛰어나다 / 훌륭하다


  ‘소질(素質)’은 “1. 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성질. 또는 타고난 능력이나 기질 2. [심리] 육체적·정신적 기능이나 상태 따위의 본능적·선천적 경향. 또는 그런 태도”를 가리킨다고 해요. ‘솜씨·손길·손빛·손멋·손회목·팔회목’이나 ‘재주·타고나다’로 손볼 만합니다. ‘잘하다·힘’이나 ‘뛰어나다·훌륭하다’로 손보고, ‘끼·섶·길·빛’이나 ‘모·싹·움·몸’으로 손봅니다. ‘알맞다·맞다·걸맞다·들어맞다·어울리다’나 ‘즐기다·좋아하다’로 손보아도 어울리고, ‘마음·마음꽃·마음결·마음새’로 손봅니다. ‘밑·밑동·밑빛·밑바탕·밑절미·밑밥’이나 ‘밑꽃·밑짜임·밑틀·밑판·밑받침·밑밭’으로 손보지요. ‘밑뿌리·밑싹·밑씨·밑자락·밑솜씨’나 ‘바탕·바탕길·바탕꽃·바탕틀·바탕판’으로 손보면 되어요. ‘받치다·베다’나 ‘삶길·삶꽃·틀·틀거리’로도 손봅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소질(小姪)’을 “조카가 아저씨를 상대하여 자기를 낮추어 이르는 일인칭 대명사”로 풀이하면서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개구리들은 아마 헤엄치는 소질을 타고난 것 같아요

→ 개구리는 아마 헤엄치기를 타고나는 듯해요

→ 개구리는 아마 처음부터 헤엄을 잘 치나 봐요

→ 개구리는 아마 헤엄 솜씨를 타고나지 싶어요

《그림자 동물》(우리 오를레브·밀카 시지크/한미희 옮김, 비룡소, 2000) 67쪽


아이들은 하나같이 음악에 뛰어난 소질을 보였어요

→ 아이들은 하나같이 노래가 뛰어나요

→ 아이들은 하나같이 노래 솜씨를 타고났어요

《어린 음악가 폭스트롯》(헬메 하이네/문성원 옮김, 달리, 2003) 31쪽


난 노래에 소질이 없어

→ 난 노래 솜씨가 없어

→ 난 노래 바탕이 없어

《노래하지 못하는 새 이고르》(기타무라 사토시/정해왕 옮김, 아이즐북스, 2005) 13쪽


우리 히마와리는 엄마를 닮아서 요리에 소질이 있으니까

→ 우리 히마와리는 엄마를 닮아서 밥솜씨가 있으니까

→ 우리 히마와리는 엄마를 닮아서 밥솜씨를 타고났으니까

《다녀왔어 노래 1》(후지모토 유키/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11) 9쪽


다른 사람 가르치는 소질은 없어요

→ 다른 사람 가르치는 재주는 없어요

→ 다른 사람은 못 가르쳐요

《실종일기》(아즈마 히데오/오주원 옮김, 세미콜론, 2011) 120쪽


고등학생과는 다른 소질과 특징이 있는데

→ 푸른배움이와는 다른 재주가 있는데

→ 푸른배움이와는 다르게 잘 하는데

《서울 여자, 시골 선생님 되다》(조경선, 살림터, 2012) 22쪽


그림 그리는 데 소질이 있어서인지 터득하는 것도 아주 빨랐지요

→ 그림 솜씨를 타고나서인지 아주 빨리 익혔지요

→ 그림을 어려서부터 잘 그려서인지 아주 빨리 배웠지요

《나의 유서 맨발의 겐》(나카가와 케이지/김송이 옮김, 아름드리미디어, 2014) 140쪽


즉, 아직 방법을 모르는 것뿐이지, 소질은 충분하다네

→ 곧, 아직 길을 모를 뿐이지, 바탕은 넉넉하다네

→ 뭐, 아직 모를 뿐이지, 밑동은 있다네

《칠석의 나라 1》(이와아키 히토시/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4) 165쪽


그가 음주가무에는 별로 소질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 그가 술춤노래는 썩 못 하는 줄 알기에

→ 그가 춤판술판은 그리 안 하는 줄 알기에

→ 그가 술춤마당은 잘 하지 못하는 줄 알기에

《박원순이 걷는 길》(박원순·임대식, 한길사, 2015) 196쪽


저는 자수에 소질이 없었어요

→ 저는 무늬놓기가 영 안 돼요

→ 저는 무늬놓기를 못해요

《주먹밥 통신 3》(니노미야 토모코/장혜영 옮김, 미우, 2018) 16쪽


타고난 소질인가요

→ 타고났나요

→ 타고난 재주인가요

→ 타고난 마음인가요

《아르테 7》(오쿠보 케이/김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8) 136쪽


당신은 원래 게임에 소질이 있었어

→ 자네는 워낙 누리놀이를 잘했어

→ 그대는 워낙 누리놀이가 뛰어나

《80세 마리코 3》(오자와 유키/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19) 149쪽


한 가지 소질로 판단하기에는

→ 한 가지 재주로 따지기에는

→ 한 가지 잘하는데 따지기에는

→ 한 가지로 헤아리기에는

《10대와 통하는 스포츠 이야기》(탁민혁·김윤진, 철수와영희, 2019) 205쪽


내가 혹시 베이킹에 소질이 있는 게 아닐까

→ 내가 설마 빵을 잘 굽지는 않을까

《정확하고 완전한 사랑의 기억》(호원숙, 세미콜론, 2021) 63쪽


솔직히 말해 소질이 다른 것이다. 그들의 폭력에 가까운 인싸 오라를 보라

→ 까놓고 말해 밑싹이 다르다. 무시무시하게 잘나고 빛나는 그들을 보라

→ 대놓고 말해 바탕이 다르다. 무섭도록 잘난척에 반짝이는 그들을 보라

《서랍 속 테라리움》(쿠이 료코/김민재 옮김, 소미미디어, 2022) 1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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