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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이해득실



 이해득실을 따지다 → 돈을 따지다 / 벌이를 따지다

 이해득실에 너무 연연한다 → 길미에 너무 매달린다 / 셈평에 너무 매인다


이해득실(利害得失) : 이로움과 해로움과 얻음과 잃음을 아울러 이르는 말



  얻거나 잃을 적에는 “얻거나 잃다·잃거나 얻다”라 하면 됩니다. ‘길고짧다·크고작다·잘잘못’이라 할 수 있어요. “나쁘거나 좋다·나쁘고 좋다·나쁘거나 낫다·나쁘고 낫다”라 하면 되지요. “낫거나 나쁘다·낫고 나쁘다·낫거나 궂다·낫고 궂다”나 “좋거나 나쁘다·좋고 나쁘다”라 하면 되어요. ‘세다·셈·셈하다’나 ‘셈값·셈꽃·셈빛·셈속·셈평’으로 나타낼 만합니다. ‘벌이·벌잇감·벌잇거리’나 ‘돈·돈값·돈길·돈흐름·돈셈·돈어림’으로 나타냅니다. ‘앞뒤’나 ‘어떻게·어찌·얼마나’로 나타낼 자리도 있어요. ㅍㄹㄴ



예술에 정진하는 자에게 이해득실을 따지는 마음이 있는 한, 참된 예술을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 멋을 갈고닦을 사람이 벌이를 따진다면, 참멋을 펼 수 없기 때문에

→ 아름길을 가다듬을 이가 돈을 따진다면, 참꽃을 피울 수 없으니

《청빈의 사상》(나카노 고지/서석연 옮김, 자유문화사, 1993) 105쪽


저는 이해득실을 계산하는 정치적 해결을 싫어합니다

→ 저는 돈셈을 따지는 풀잇길을 싫어합니다

→ 저는 좋고 나쁨을 셈하며 푸는 길을 싫어합니다

《조선일보 공화국》(강준만, 인물과사상사, 1999) 146쪽


온몸에 체화된 습관이요 신앙이다. 진영 논리라고도 부르는 이분법은 자신이 속한 진영의 이해득실 차원에서 세상을 보고 판단한다

→ 온몸에 길든 믿음이다. 무리짓기라고도 하는 갈라치기는 저희 쪽 길미로만 온누리를 보고 따진다

→ 온몸에 들러붙은 믿음이다. 숨은담이라고도 하는 금긋기는 저희가 좋으냐 나쁘냐로만 보고 잰다

《쇼핑은 투표보다 중요하다》(강준만, 인물과사상사, 2020) 1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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