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백지장 白紙張
그 위에 백지장을 길게 깔아 → 그곳에 흰종이를 길게 깔아
백지장이 너울너울 → 종이쪽이 너울너울
얼굴은 백지장 같은데 → 얼굴은 하얀데 / 얼굴은 파리한데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 종이도 맞들면 낫다
‘백지장(白紙張)’은 “1. 하얀 종이의 낱장 2. 핏기가 없이 창백한 얼굴빛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종잇장”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흰종이·하얀종이’나 ‘빈종이’나 ‘종이·종이쪽·종잇조각’으로 고쳐씁니다. ‘파리하다·해쓱하다·하얗다·하양·허옇다’나 ‘거품·물거품’으로 고쳐쓸 만하고, ‘캄캄하다·깜깜하다·껌껌하다·어둡다’나 ‘낯설다·설다·눈이 어둡다’로도 고쳐씁니다. ‘맨끝·맨뒤·맨밑·밑바닥·밑자리·밑칸’이나 ‘모르다·바닥·처음’로 고쳐쓸 수 있고, ‘없다·없애다·비다·비우다·민-’으로 고쳐써도 어울려요. ㅍㄹㄴ
할머니가 백지장 같은 자신의 뺨을 문질렀다
→ 할머니가 허연 제 뺨을 문지른다
→ 할머니가 해쓱한 제 뺨을 문지른다
《별 옆에 별》(시나 윌킨슨/곽명단 옮김, 돌베개, 2018) 35쪽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 종이쪽도 맞들면 낫다?
→ 종이도 맞들면 낫다?
《페미니스트도 결혼하나요?》(부너미, 민들레, 2019) 2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