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승자독식
승자독식 구조를 철폐하기 위하여 → 혼자쥐는 틀을 허물려고
승자독식은 이분법과 일심동체이다 → 혼차지는 금긋기와 한몸이다
승자독식이 가속화되는 구조이다 → 더 휘어잡는 얼개이다
승자독식 : x
승자(勝者) : 싸움이나 경기 따위에서 이긴 사람. 또는 그런 단체 ≒ 승리자
독식(獨食) : 1. 혼자서 먹음 2. 성과나 이익 따위를 혼자서 다 차지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긴 이가 혼자 차지한다면, 이 말 그대로 ‘혼자차지·혼자쥐다·혼자잡다’나 ‘홀로차지·홀로쥐다·홀로잡다’라 할 만합니다. ‘홑차지·홑쥐다·홑잡다’나 ‘혼차지·홀차지·홑일·홑짓기’라 할 수 있고, ‘홀로하다·홀일·홀일꾼·홀로일·홀로일꾼’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혼자 ‘쥐락펴락’하기에 ‘으뜸힘·으뜸하나’입니다. ‘잡다·쥐다·휘어잡다’나 ‘거머잡다·거머쥐다·검잡다·검쥐다’로 나타낼 만하고, ‘움키다·움켜잡다·움켜쥐다’라 할 만하지요. ‘사재기’나 ‘오르다·오름질·올라가다·올라서다·올라앉다’라 할 때도 있습니다. ㅍㄹㄴ
승자독식을 기반으로 하는 이 모델에서 유권자들은 상대적으로 더 반감을 느끼거나 더 증오하는 ‘최악最惡’의 정당을 응징하기 위해 ‘차악次惡’의 정당을 선택하는 투표를 한다
→ 혼자쥐는 이 틀에서 사람들은 더 꺼리거나 미워하는 ‘가장 몹쓸’ 무리를 뭉개려고 ‘덜 몹쓸’ 무리를 고르려고 찍는다
→ 휘어잡는 이 얼개에서 사람들은 더 밉거나 싫어하는 ‘가장 나쁜’ 놈을 밟으려고 ‘덜 나쁜’ 놈을 뽑으려고 한다
《쇼핑은 투표보다 중요하다》(강준만, 인물과사상사, 2020) 9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