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찬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에 이어서 읽는 유노북스 시리즈이다. 저자는 대기업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20대, 30대를 세상의 기준에 맞추면서 살아온 것을 돌아보면서 40대인 현재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다. 세상이 제시한 기준에 맞추어 사는 것이 진짜 삶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해진다. 타인의 기준에 맞추면서 살아온 20대, 자신과 타인의 기준을 비교하면서 살아왔던 30대의 시간들의 주인이 자신이 아님을 깨우치기 시작하면서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준 철학자가 소개된다.
저자가 만난 비트겐슈타인이라는 철학자는 20세기 철학의 이단자이면서 새로운 흐름을 바꾼 천재 철학자라고 소개한다. 타임이 선정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중에 철학자로 유일하게 이름이 올라간 인물이다. 부와 명예가 삶의 본질이 아님을 깨달았던 인물로 상속받은 재산을 포기하고 지적 탐구에 몰두한 인물이다. 임종한 자신은 멋진 삶을 살았다고 전해달라고 말을 남긴 인물로 우리가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어떤 삶을 살았다고 단언할 수 있을지 숙고하게 한다.
익숙함에 길들여져서 발상의 전환을 간과하지 않았는지도 다시 돌아보게 하는 내용들이 전해진다. 세상의 기준에 길들여진 것은 없는지, 자신의 주인은 나인지 거듭 질문을 던져야 하는 순간이다. 통계, 평균, 부, 소유욕, 욕망 등을 자극하는 자본주의의 병폐를 분별하는 힘부터 길러야 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임을 거듭 확인하게 된다. 지속적으로 읽었던 고전소설, 철학자, 종교인, 사회학자, 미니멀리즘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어느새 나의 언어가 되어 삶의 단단한 지표가 되었음을 이 책의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통해서 확인한 시간이다.
5가지 철학적 조언과 조언 36가지가 전해진다. 생각하는 것과 말하는 것, 선택하는 것이 진짜 나의 것인지 질문을 아낌없이 던지라고 말한다. 명확한 언어와 명확한 인생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해지면서 문제의 근원을 회피하지 말고 직사하라는 철학도 소개된다. 더 이상 타인의 생각대로 움직이지 말고 자신의 생각으로 살아야 하는 이유도 쉽게 설명해 준다.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하는 이유와 진정한 삶이 무멋인지도 보여준다. 총체적으로 하나의 질문으로 집약되는 질문이 명확하게 전해지는데 그것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것이다.
다독하면서 응집된 언어들이 인생의 지표가 되고 있다. 책에서 건진 36가지 조언들도 하나씩 돋보기로 들여다보는 철학적 인생수업이 되어줄 내용들이다. 마흔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차곡히 축적된 것들이라 새롭지는 않았지만 다시 밑줄을 긋는 시간이 되면서 거듭 확인하는 시간이 되어준 책이다. 곁가지들을 정리하고 굵직한 나의 명확한 언어가 지금의 나로 거듭나고 있음을 확인한 내용들이다. 독서와 비트겐슈타인이라는 철학자와의 만남은 유쾌한 시간으로 남았고 죽음을 향해 오늘도 한걸음 나아가고 있는 인생에서 굵직하고 명확한 언어들을 주워 담는 시간으로 응축된 책이다.
가독성이 좋은 도서이다. 읽기 쉽고 명료한 언어로 응축된 제시 단어가 마음에 들었다. 한꼭지씩 잠들기 전에 질문들을 향해 나아가는 하루도 의미깊은 독서가 될 것이다. 내면, 언어, 삶의 의미, 통찰, 사유에 대해 쉽게 설명되는 내용들이라 편안하게 읽었던 도서이다.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사라진다는 본질에 대한 사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삶의 이유, 말의 무게에 대한 깊이, 글쓰기에 대한 통찰, 삶의 문제는 내면 깊은 곳에서 풀린다는 사유까지도 주워담고 읊조린 시간이다.
삶의 의미를 찾아라. 12
죽음이 두렵다면 불완전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P284
어떤 말들은 시간이 지나야 그 의미를 깨닫는다. 말의 무게- P96
잘 쓴 문장에는 뇌와 심장이 녹아 있다. 글쓰기- P121
삶의 문제는 오직 내면 깊은 곳에서 풀린다. 깊이- P147
인간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물음- P13
타인의 생각이 아닌 자신의 생각으로 살아라 - P12
깊이 사유하지 않으면 문제에 끌려다닐 뿐이다.- P11
명확한 언어가 명확한 인생을 만든다.- P11
생각하는 것, 말하는 것, 선택하는 것이 정말 ‘나의 것‘인지 물어야 한다. - 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