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하면 여러 작품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무섭게 본 영화는 아마도 헬레이저와 이블데드 시리즈가 아닌가 싶습니다.두 작품 모두 저 예산 공포영화로 크게 성공해서 프렌차이즈화 되었지만 하나같이 모두 뒤에 망한 영화들이 되었지요.

<헬레이저에 등장하는 핀헤드>
사실 솔직히 헬레이저가 그저그런 저 예산 공포영화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공포소설의 대가 클라이브 바커가 1986년 'Night Vision'이라는 호러 앤솔로지의 3권에 수록한 자신의 중편 소설 'The Hellbound Heart'를 기반으로 작가 자신이 직접 연출을 하여 영화를 만들었다는 사실은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헬레이저가 1987년에 개봉했기에 국내에서도 해적판으로도 책이 나온줄 알았었는데 알라딘 설명에 의하면 책이 나온지 39년만에 국내에서 최초 초역으로 헬바운드 하트가 10월초에 나온다고 하는군요.
국내에서 호러 소설은 한동안 비주류 B급 문학으로 취급받았기 때문에 그다지 인기가 없었던 것은 알았지만 이런 유명한 영화의 원작소설마저도 번역되지 않았다는 것은 몰랐습니다.
헬마운드 하트의 초역번역을 보면서 한가지 궁금한 것은 헬레이저 시리즈가 나온지 꽤 오래되었고 리부트 된 것도 몇년전인데 왜 뜬금없이 지금 시점에서 번역 출간되는지 무척 궁금해 집니다.
알라딘 책소개에 의하면 『헬바운드 하트』는 인간의 마음과 그 끝없는 영역 안에 있는 거대한 공포와 황홀경을 다룬 소설이기도 하다. 모든 호러 소설은 인간의 욕망을 깊이 있게 직시하는데, 이 소설은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통찰력을 자랑한다. 이 작품은 탐욕과 사랑, 사랑 없는 관계 속의 절망, 욕망과 죽음, 삶과 속박에 대해서 탐구한다.고 적혀 있네요.
현재 헬바운드 하트는 펀딩중이며 펀딩 독자에 한해서 한정 '비탄의 배열장치' 크라프트 카드를 준다고 합니다.


흠 개인적인 생각에 이런 허접한 접는 종이 카드 보다는 실제 금속이나 플라스틱으로 르마샹의 상자(위 종이상자)를 만들었다며 좀더 구매 욕구를 불러 일으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다만 이럴 경우 책의 가격이 확 올라갈수 있어 출판사의 입장에서는 고민이 많이 되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공포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은 한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초회 한정으로 일정갯수만 만들어서 좀 비싼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마케팅 측면에서 낫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호러소설을 좋아하고 영화 헬레이저의 팬들이라면 원작소설 헬바운드 하트는 꼭 읽어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