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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26년 4월 17일 살짝 비 14~20도


죽은 줄로만 알았던 것들이 따듯한 햇볕을 받으면서 살아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병이 들어 까맣게 타 죽었던 둥굴레. 다 죽은 줄 알았는데 싹을 쑥 내밀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싹을 내미니 정말 반가웠다.



둥굴레 잎도 막 싹을 내밀었을 때는 나물로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올해는 부활한 것이 갸륵해 잘 자랄 수 있도록 내버려 둘 생각이다. 



지난해 겨울 안으로 들이지 않고 밖에 두었던 블루베리 묘목도 다 죽은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다소 늦게 싹을 내미는 것들이 하나 둘 나타나더니 10개 정도가 살아남았다. 지난 겨울의 혹독함을 이겨낸 것들이기에 튼튼하게 더 잘 자라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부활을 바라보는 느낌은 대견스러움을 넘어 감탄으로 향한다. 생명의 끈질김이 빚어내는 초록의 마법은 한참을 바라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도대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캐물어 보고 싶다. 다시 살아난 이들에게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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