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보다 만화(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진행이 빠르구나. 전에도 그랬지만, 이것만 봤다면 제대로 알아들었을지 모르겠다. 소설을 봐서 여기 만화에 나오지 않은 것도 아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소설 더 봐야 하는데. 언젠가는 보겠지. 그 사이에 다른 책 보면서 기다려야지 어떻게 하나. 소설은 2권까지 봤지만, 만화는 3권을 만났다. 지난 2권 마지막에 성진우는 축복 받은 랜덤박스 안에 든 열쇠로 악마성으로 간다. 악마성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는 곳이구나.
전에도 말했지만, 난 게임 잘 모른다. 신기하게도 어떤 식인지 조금 아는 것 같다. 게임 캐릭터와 같은 게 바로 성진우가 아닌가 싶다. 누군가 성진우를 조종하는 건 아니고 성진우 자신이 퀘스트를 해내고 레벨을 올리고 보상도 받는다. 열쇠가 보상으로 받은 거다. 악마성 문앞을 지옥의 수문장 켈베로스가 지켰다. 머리가 셋 달린 괴물 말이다. 성진우는 이 켈베로스를 쓰러뜨린다. 쉽게 말하다니. 쉽지 않았지만 켈베로스를 쓰러뜨리지 않으면 안 돼서 쓰러뜨렸다. 켈베로스를 쓰러뜨리고 악마성으로 들어가는 열쇠를 얻게 된다. 켈베로스를 쓰러뜨린 성진우는 아직 자기 레벨로는 악마성에 들어가면 안 된다 여기고 레벨을 더 올린 다음에 오기로 한다.
헌터협회에서 의뢰가 들어온 레이드에 가서 성진우는 예전에 이중 던전에 함께 갔던 송치열과 이주희 그리고 김상식을 만난다. 송치열은 성진우를 보고 아주 놀란다. 몇달 전과 다른 모습이니 그렇겠지. 김상식은 바로 말 못했다. 이번 레이드에는 복역자도 함께 했다. 감시과 헌터도. 감시과 헌터 강태식은 누군가한테 복역자를 죽여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헌터 힘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나 헌터 자격으로 감시과에 들어가서 사람을 죽여달라는 의뢰를 받는 거나 비슷하구나. 강태식은 복역자뿐 아니라 다른 헌터도 죽이려 했다. 성진우가 그걸 그대로 받아들일 리 없지. 긴급 퀘스트도 생기고 만다. 강태식을 처치하라는.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 게 좋을 텐데.
강태식 일은 복역자를 죽여달라고 의뢰한 사람과 송치열이 강태식과 싸웠다고 해서 넘어가기는 했다. 송치열은 성진우가 자기 일을 밝히고 싶어하지 않는 걸 알고 도움을 준 거다. 송치열과 검도하던 S급 헌터는 누굴지(만화영화에서 봐서 아는구나). 성진우는 황동석 동생인 황동수 이야기를 알게 된다. 황동수는 S급 헌터로 성진우와 유진호가 자기 형인 황동석을 덫에 빠뜨렸다 생각했다. 성진우는 레벨을 더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마터면 유진호와 레이드를 못할 뻔했는데, 그 일은 그대로 했다. 다른 사람은 숫자만 채우고 성진우와 유진호만 게이트에 들어갔다. C급 게이트 공략 허가권을 유진호가 비싸게 사들여서 백호 길드가 신입 헌터를 훈련시키지 못했다. 그걸 알게 된 백호 길드 안상민 과장은 성진우라는 이름을 보고 뭔가 있다고 여겼다. 성진우는 어딘가 길드에 들어갈까. 이 생각은 전에도 했구나.
유진호와 레이드에 갔을 때 성진우 레벨은 전직 퀘스트 할 수 있게 됐다. 전직은 직업을 바꾼다는 말이지. 게임에는 그런 게 있는가 보다. 지금까지 성진우는 직업이 없었다. 전직 퀘스트는 그리 쉽지 않았다. 기사단장 핏빛 이그리트를 쓰러뜨렸는데 끝이 아니었다. 그때서야 전직 퀘스트를 시작한다는 알림이 떴다. 갑옷 기사가 엄청나게 나왔다. 성진우 힘이 빠져갈 때 일일 퀘스트를 안 해서 페널티존으로 간다는 말이 나왔다. 처음 그렇게 됐을 때 성진우는 커다란 지네를 피해 다니기만 했는데, 이번엔 지네를 처치하고 레벨도 올라갔다. 여기에서는 상점에서 물건도 살 수 있어서 피로도 없애고 무기도 샀다. 다시 전직 퀘스트로 돌아와서는 더 잘 싸웠다. 많은 기사를 조종하는 게 마법사라는 걸 알게 되고 마법사를 쓰러뜨렸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