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늑대가 없는 곳.
그곳에서는 사슴이 주인공이었다.
천적이 없는 삶.
편안하고 안락하고 무서울 것이 없었다.
그런 사슴들 때문에 죽어가는 것은 식물들이었다.
천적이 없기에 늘어나는 사슴들.
반대로 줄어들기만 하는 식물들.
그렇기에 늑대가 필요했다.
먹이사슬을 제대로 잡아줄 존재.
이론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실제는 달랐다.
사슴만 사는 세상이 아니기에 그들의 이론은 틀렸다.
늑대는 사슴만 먹지 않는다.
사람도, 사람들이 키우는 동물도 모두 늑대의 먹이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생각만을 이야기한다.
그런 일은 없을 거예요.
모든 이들이 두려워하지만 그녀만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녀가 모르는 것은 무엇일까??
인티.
그녀는 야생으로 늑대를 돌려보내려 한다.
그녀가 하는 말은 모두 맞는 말이다.
그녀의 프로젝트를 반대하는 이들도 모두 맞는 말을 하고 있다.
그들은 철저하게 대립하는 맞는 말만 하고 있었다.
그녀는 늑대를 완벽하게 알고 제어할 수 있다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그녀가 하는 일은 늑대를 야생으로 돌려보내 모든 것을 원상복귀시키는 것이지만 그녀가 미처 깨닫지 못한 것이 있다.
자연상태가 아니라는 것.
그녀가 마을사람들과 부딪칠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녀의 주변에는 수많은 늑대들이 있다.
이제 갓 태어나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새끼늑대도.
남편을 잃은 늑대도.
어떤 행동을 할지 예상조차 못하는 늑대도.
어떤 늑대는 돌발행동을 하지 않겠지만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다.
늑대도 이런데...
늑대에게 느끼는 두려움만큼이나 큰 두려움을 주는 존재가 있다.
소란을 피하기 위해 한 행동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만들고나서야 사람의 본성에 대해 깨닫게 된다.
무서운 것은 사람일까 늑대일까??
아니, 둘을 나눠서 생각해야 하는 걸까???
책을 읽는 동안 야생이라는 말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사람이 만들어놓은 틀에 예측할 수 없는 무언가가 끼어든다면???
내 인생도 마찬가지다.
내가 만들어놓은 틀에 나의 예상을 벗어나는 무엇인가가 들어온다면???
계획을 세워 실행한 프로젝트마저도 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는데, 사람의 인생은 더 할 것이다.
내가 잡아놓은 예정대로 흘러가게끔 만들고 싶지만 알면 알수록 더 미궁 속이다.
나와 다른 사람은 모두 같은 생각이 아니고, 각자의 가면을 쓰고 있다.
누군가는타인을 위해, 누군가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살아가다 보면 한 번쯤은 과감한 선택을 해야 하고, 한 번쯤은 운 좋게 모든 일이 풀릴 수도 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아무렇지 않게 한 행동이 누군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
늑대가 있었다.
늑대는 어디에든 있었다.
그 늑대는 나에게 좋은 늑대지만 너에게는 좋지 않은 늑대일 수도 있다.
오늘 나에게 친절한 늑대는 내일도 그럴 것이라 생각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