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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에서 나이브스 아웃 3편: 웨이크 업 데드맨이 나왔다


1. 전문가용, 추리소설 애호가용 영화다.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다.


2. 중간까지 왜 이렇게 일이 진행되는지 알 수 없게 서사가 흘러간다.


스포없이 이야기하자면, 우선 시리즈 주인공 브누아 블랑(다니엘 크레이그)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 해결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는 식으로 중간에 두 번을 꼰다.


이전에 원피스 작가 오다 에이치로가 팬들이 차후 스토리를 예상하면 그걸 어떻게든 피해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영화 역시 명탐정 코난부터 아가사 크리스티 등 추리분야에 익숙한 이들의 온갖 추측을 피해가기 위해 플롯을 꼬았다. 그 결과 대중적으로 쉽게 설득되지는 않는다


3. 장점은 연극 배우 출신 글렌 클로즈의 훌륭한 딕션과 명품 연기, 챌린저스에서 패트릭으로 열연을 펼친 조쉬 오커너의 물 오른 연기를 볼 수 있다. 글렌 클로즈는 가오갤의 이라니라엘, 힐빌리노래 할머니역으로 꾸준히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맥고나걸 교수(매기 스미스)의 때이른 사망에 아쉬운데 이 나이대 이 경력의 포지션에선 글렌 클로즈는 대체불가능하지 않나 싶다.


범죄 경력 있는 신부와 음모론 신부라는 특이한 설정에 성상 파괴와 신성 모독을 발칙하게 다룬다. 가톨릭 교리용어가 많은(nave회중석, rectory사제관) 대사도 재밌다.


정치지망생 유투버 싸이가 쏟아내는 대사에서 현재 미국정치의 쟁점을 모조리 알 수 있다. 종합선물세트다. I hammered the race thing 이후로


젠더, 트렌스, 국경, 노숙자, 전쟁, 선거부정, 낙태, 기후, 인덕션스토브, 이스라엘, 도서관, 백신, pronouns(젠더대명사), AK-47(총기), 사회주의, BLM(흑인인권), CRT(Critical Race Theory, 비판적 인종론), the CDC(질병통제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Diversity, Equity, Inclusion), 5G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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