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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미술관에서 외국어 공부하기
김도훈의 띄어쓰기 지옥

모든 대학은 업적이 있다. 서울대는 표준 학문 체계를 만들었다. 고려대는 근대 법학 교육을 정립했다. 연세대는 의료 시스템 초석을 구축했다. 연세대 출신 독자는 왜 고려대가 먼저 나오느냐고 불평하고 있을 것이다. 내가 고려대 친구가 많아서 그렇다. 내년 고연전도 화이팅이다.

‘서연고’, 아니 ‘서고연’만 업적이 있는 건 아니다. 한양대는 공대 교육과정 표준을 만들었다. 이대는 여성 고등교육을 대중화했다. 성균관대는 오래 살아남았다. 어린 시절에는 거기 가려면 장원급제라도 해야 하는 줄 알았다. 내 모교도 업적이 있다. ‘부산대 맞춤법 검사기’다

다붙여버리는것이정답일수도있다여러분도이문단을읽는게딱히어렵지는않을것이다한국어띄어쓰기는글읽는리듬이아니라문법단위로정해지기때문이다그게힘들다면부산대서버증설을위한국가적투자가필요하다부산대맞춤법검사기는학교업적이아니라국가기반시설이니편향된요구는아니다학벌주의에반대하며학력을기재하지않는분들은이글이좀거슬릴것이니미리사과드린다기재하지않아도알사람은다알지만어쨌든사과드린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5/12/09/AQK6WUPK6JFA5LEEZA2BGDLA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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