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초보 투자자들이 하기 쉬운 착각 중 하나가 ‘대형주는 안전하다‘라는 생각입니다.- P41
새로이 등장한 개념이 ‘유한책임제도‘와 ‘주식회사‘입니다. 유한책임이란 사업에 실패하더라도 투자자가 투자 한 금액의 한도 내에서만 책임을 지게 하는 제도입니다. 유한책임의 개념을 갖는 최초의 주식회사가 바로 네 덜란드의 동인도 회사입니다. 기존에는 어떤 사업에 1만 원을 투자했다가 사업이 실패할 경우 내가 투자한 1 만 원을 초과하는 채무를 부담할 수도 있었다면,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주식에 투자할 경우 사업이 실패하 더라도 1만 원짜리 주식이 0원이 될지언정 마이너스는 되지 않는다는 개념이었죠. 지금으로선 특별할 것이 없어 보이지만 당시에는 굉장히 혁신적인 개념이었고, 이것은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자본 확보에 엄청난 이 점이 되었습니다.- P52
주가가 1만 5,000원으로 다시 떨어지면 실제로는 50%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심리적으로 2만 원 대비 손실을 보고 있다고 느낀다든지 하는 것들이 정박 효과에 해당합니다. 지나간 사랑을 오래 잊지 못하면 정상 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듯 이전의 가격을 잊지 못하는 것은 투자에서 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습니 다. 좋은 투자를 위해서는 항상 이전의 가격이 아니라 현재의 가격을 기준으로 해야 하며, 현재의 가격이 싼지 비싼지만을 판단하여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습니다.- P71
최소 3년 이상 특정한 사용처가 정해지지 않은 여유자금으로만 투자를 진행하기 바랍니다.- P76
경험적으로는 10종목 내외로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P76
급등주에 대한 욕심 역시 버릴 필요가 있습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말이 있듯, 단기간의 급등에 눈이 멀어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주식을 따라 샀다가는 낭패를 볼 가능성이 큽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속된 말로 쫄보 기질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크게 버는 것보다는 잃 지 않는 것에 초점을 맞춰 방어적인 매매를 지향한다면 완벽히 준비되지 않은 투자자라고 할지라도 재기 불가 능할 정도의 실패는 겪지 않을 것입니다.- P77
주가지수, 개별 주식과는 달리 파생상품에는 만기가 정해져 있습니다. 만기가 다가올수록 기초자산과 파생상 품의 가격 변동성이 커지게 되며 예상하기 힘든 주가 흐름을 보이게 됩니다. 특히 3, 6, 9, 12월의 둘째 목요 일은 주가지수 선물, 주가지수 옵션, 개별 주식 선물, 개별 주식 옵션의 네 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기 때 문에 네 개의 파생상품이 심술을 부리는 날이라고 하여 ‘네 마녀의 날‘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네 마녀의 날 즈음에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기 때문에 매매에 주의해야 하는 시점으로 볼 수도 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 변화 없이 금융상품의 거래에 따라 가격 변동성 만 커지므로 주가가 큰 하락을 보인다면 해당 시기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P108
1만 원, 2만 원, 3만 원처럼 딱 떨어지는 숫자를 라운드 피겨(round figure)라고 합니다. 라운드 피겨는 심리 적으로 중요한 가격권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이 가격에 대해 생각할 때 딱 떨어지는 깔끔한 숫자를 가장 먼저 떠올리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어떤 것을 1만 원 정도에 사야겠다고 생각하지 9,960원에 사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라운드 피겨 가격에는 매수 물량과 매도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이 쌓이게 됩니다.- P109
신용 거래는 증권사로부터 대금을 융자받아 주식을 매입하는 것을 말하고, 미수 거래는 전체 주문 금액의 30% 이상의 증거금만을 지불하고 외상으로 주식을 매입한 뒤 이틀 뒤인 결제일까지 나머지 금액을 추가로 납 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신용과 미수는 수중에 가진 현금 이상으로 주식을 매입할 수 있게 하는 기능입니 다.- P118
하락장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매매를 해야 할까요? 핵심은 이미 큰 하락이 있은 뒤에 주식 비중을 줄여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주가가 하락했다는 것은 가격이 저렴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주식시장에서 바겐세일을 진 행하는데 팔아버려서는 안 되겠죠. 이때는 매수의 적기입니다. 주가가 수십 퍼센트 하락한 뒤 뒤늦게 공포에 질려 가진 주식을 파는 것이 아니라, 공포를 이겨 내고 주식을 추가로 매수할 수 있어야 합니다.- P137
만약 이미 주식 비중이 100%라면 그대로 비중은 유지하되 하락장에서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떨어진 주식을 매도하여 더 많이 떨어진 주식을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P138
환율의 경우 과거에는 원화 가치가 낮은(떨어지는) 상황이 수출 기업들의 수익성을 증대시키기 때문에 주식시 장에 유리하다고 평가받았으나, 최근에는 오히려 원화 가치가 높은(오르는) 상황이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환차익에 따른 투자 매력도를 증대시켜 자금 유입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유리하다고 평가받고 있 습니다.- P149
남북 간 긴장으로 인한 지정학적 위험, 재벌과 대기업 지배구조의 불투명성 등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P154
업황은 좋아지는데 주가는 아직 저렴한 섹터를 찾으라는 것이죠. 언뜻 봤을 때는 쉬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 렇지 않습니다. 싼 가격과 좋은 업황이라는 두 조건이 다소 상충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본성상 주가의 흐름 이 저조할 때는 안 좋은 소식들만 보이게 됩니다. 주가 흐름이 저조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 는 것이죠. 따라서 향후의 주도 섹터를 알아보기 위해선 지지부진한 주가의 이유를 찾는 수많은 비관적 전망 에 휘둘리지 않고, 정말로 해당 섹터에 안 좋은 일들만 가득한 것인지, 혹시 시장이 아직 알아보지 못하는 긍 정적인 요인들이 숨겨져 있는 건 아닌지를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P156
투자 격언 중에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주가는 대체로 현상들을 선반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령 기업의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실적 발표가 있기 전에 이미 좋은 실적에 대한 여러 징 조들이 주가에 반영되어 주가가 오르게 되고, 실제 실적이 좋다는 것이 발표되는 시점에는 주가가 해당 사실 을 반영하여 올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실적 발표 이후에는 주가가 오히려 떨어지게 됩니다.- P160
유상증자는 대체로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합니다. 유상증자의 대부분은 재무 구조가 부실한 기업들이 자금 을 수혈하기 위해 실시하므로 취약한 재무안정성의 방증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상증자를 통해 신 주가 발행되면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은 회석되어 낮아지기 때문에 유상증자는 일반적으로 기존 주주들의 권 리를 훼손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간혹 유상증자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재무 상태가 불량하지 않은 기업 이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성장을 위해 추가 자금을 확보하려고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경우, 또는 사업적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해 대기업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경우입니다.- P195
자사주(자기주식)란 회사가 보유한 자사의 주식을 의미합니다. 자사주에는 의결권이 없고 배당을 수령하지 않 기 때문에 자사주가 늘어나면 주주들의 실질적인 지분율이 늘어 주주 가치는 높아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자 사주 매입은 대체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는 주주 친화 정책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이 밖에 경영권 방어 등의 목적으로 자사주가 활용되기도 합니다.- P206
자사주 매입이 진정한 의미를 가지기 위해선 ① 싼 가격에 매입이 이루어져야 하고, ② 소각으로까지 이어져 야 합니다. 자사주 매입 역시 회사의 돈으로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매입이 이루어질 수록 많은 물량을 매입할 수 있고 주주 가치를 더 크게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P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