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메스Hermes(로마명: 메르쿠리우스Mercurius; 영어명: 머큐리Mercury): ‘신들의 사자(使者)’이며 목부(牧夫). 나그네·상인·도둑의 수호신. 날개 달린 모자와 신을 신고, 뱀을 감은 단장을 짚으며, 죽은 자의 망령을 저승으로 인도한다.
상처를 모르는 아이처럼 경쾌한 그 신의 이미지는 어디에서 만들어지는 걸까요? 어쨌든 그는 눈치 보지 않는, 내면의 아이가 우리 속에서 성장하고 있음을 일깨워주는 돌탑입니다. 실제로 ‘헤르메스’라는 이름은 돌무지란 뜻을 담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왔음에 감사하며 돌 하나 올려놓는 나그네의 기도가 모인 곳, 그곳은 길을 가는 나그네들이 제대로 길을 가고 있음을 확인해주는 이정표이기도 하고, 그 길에 들어설 미래의 나그네들을 위한 배려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