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도 끝도 없는 모험, 『그림 동화』의 인류학'(오선민) 4부 '동화의 네트워킹, 열린 삶을 향한 한 걸음' 중 '1. 증여의 언덕과 교환의 늪'으로부터 옮긴다.

Rumpelstiltskin By Ricardo Maragna, Andrew Lang (Editor), H.J. Ford and G.P. Jacomb Hood (illustrators) - 1889 edition of The Blue Fairy Book
Rumpelstiltskin - Grimm https://www.grimmstories.com/en/grimm_fairy-tales/rumpelstiltskin
황금의 본성을 가장 잘 보여 주는 동화는 「룸펠슈틸츠헨」이다. 이야기는 이렇다. 옛날에 가난하지만 예쁜 딸이 있는 방앗간 주인이 살았다. 그는 우연히 왕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신도 뭔가 중요한 사람인 것처럼 보이고 싶어서 거짓말을 하게 된다. 딸이 하나 있는데 지푸라기를 자아 금실을 만들 수 있다고 뻥을 친 것이다.
짚을 금으로 바꿀 줄 몰랐던 소녀 앞에 조력자가 등장한다. 숲속 난쟁이가 나타난 것이다. 그런데 공짜가 아니다. 난쟁이는 방법을 알려 줄 테니 무엇을 달라고 요구한다. (중략) 이 난쟁이의 이름이 룸펠슈틸츠헨(Rumpelstilzchen; 작은 딸랑이 실타래 혹은 작은 딸랑이 죽마)이었다. - 선물만이 살길이다 : 「룸펠슈틸츠헨」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