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쟁이가 외쳤다.
"심지어 아무도 내가 누군지도 모른다고!"
"당신이 누군지 내가 알아내겠어요."
여왕이 말했다.
"뭐, 진심이야?"
난쟁이가 되물었다. 그는 세상에서 그 누구도 그의 진짜 이름을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럼 너에게 사흘의 시간을 주지. 사흘 후에도 네가 나의 진짜 이름을 말할 수 없으면 그 아기는 내 거야. 하지만 내 이름을 알아맞힌다면 아기를 그대로 가질 수 있어. 그리고 누구에게도 이 얘기를 해선 안 돼! 만약 누구에게도 이 얘기를 한 마디만 해도, 아기는 영원히 사라질 거야."
다음날, 여왕은 왕실 도서관의 모든 책을 훑어보았다. 거기서 그녀는 먼 나라에서 온, 그녀는 들어본 적도 없는 이름들을 발견했다.
그 날 밤 다시 난쟁이가 나타나자, 여왕은 새로 적은 이름의 목록을 읽었다.
"꽤 지루하군."
난쟁이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