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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키 기린] 어머니/독설가 https://cine21.com/news/view/?mag_id=81300


주말에 ott로 고 키키 키린 주연작 '앙'을 보았다. 전에 설렁설렁 봐서 내용이 상세히 기억나지 않아 다시 봤다. 많이 달지 않은 맛있는 단팥이 먹고 싶어진다. 아래 글의 출처는 '키키 키린의 말'(고레에다 히로카즈)이다.

By RuinDig/Yuki Uchida 유달리 팥소를 잔뜩 넣은 도라야키 사진을 발견했다.


cf . 영화 '앙'의 소녀는 키키의 실제 외손녀로서 고레에다 감독의 '기적'에 출연했다.






번역을 마치고 <앙: 단팥 인생 이야기>를 봤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화면에 키키 키린이 등장한 순간 압도되고 말았다. 그간 고레에다 영화에서 익히 봐온 ‘드세지만 귀여운 면이 있는 어머니’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거리의 부산함에 위축된 왜소한 노인. 그 노인은 벚나무길 근처의 어느 도라야키 가게를 보고 발걸음을 멈췄다. 만개한 벚나무 아래에서, 짧은 감탄사를 내뱉으며 숨을 깊게 들이마신 후 가게 앞으로 가 굽은 손을 팔랑이며 점장을 불렀다. 사연이 있어 오랜만에 외출한 인물, 천진한 면이 있지만 심지는 단단한 인물이라는 것이 그 짧은 몇 장면으로 고스란히 전해졌다. 아, 이제는 이 연기를 두 번 다시 볼 수 없구나. 애도의 마음은 뒤늦게 찾아와 한동안 계속되었다. -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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