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함

포포포 POPOPO
connecting PeOple
with POtential and POssibilities
가능성, 그중에서도 엄마의 잠재력에 주목
재작년 한창 무덥던 7월 8호에 이어 신년을 맞아 다시 만나게 된 포포포 9호. 작년엔 발간되지 않아 좀 아쉬운 마음이 들었는데 그만큼 내용도 양도 더욱 알차 이번 호를 오래도록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누군가의 성공 방정식에 기웃대며 경제적 자유에 편승하랴, 지식이든 기술이든 뭐든 욱여넣고 보기 바쁜 편독 생활에 쉼표 콕 찍고 '제대로 된 사고 스위치'를 켜주는 '포포포 매거진'. 2019년 가을에 창간호를 시작으로 열심히 달려 벌써 아홉 번째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 세계에 수출 중인 포포포 매거진은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 콘텐츠 독립잡지로 선정되었으며, 미국 워싱턴 의회 도서관 소장 도서이기도 하다. 지속 가능한 양육자의 잠재력을 조명하고 발굴하는 매거진은 전 세계에서 포포포가 유일하다. 한영 텍스트의 양질의 글을 두 언어로 읽는 매력도 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이번 포포포 9호에도 세계 각국, 다양한 분야에서 땀 흘리며 아름답게 인생을 일궈가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그것도 아이를 기르며, 자신의 커리어를 쌓고, 하루하루 아이와 함께 성장해 가는 눈부신 여성들 말이다. 일하면서 내 몸 하나 건사하는 것도 이리도 버겁고 힘겨운데, 어떻게 일인이역을 그렇게 훌륭하게 소화할 수 있을까. 역시 여자는 약해도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이 진리 같다.
도전하는 열정이 찬란해서 부럽고, 한 분야에서 묵묵히 뿌리를 내리며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가는 모습이 아름답다. 급변하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대체 불가한 내가 될 수 있는 방법이나 삶의 동력을 얻는 방법, 일과 가정이란 난제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 진정한 응원의 방법 등 새로운 인사이트도 듬뿍 얻을 수 있었다. 나와는 전혀 다른 세계에서 삶을 일궈가는 여성들이지만 같은 여자로서 공감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삶을 바라볼 수 있는 열린 마인드도 장착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