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마다 세이나는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천애 고아에 보호해줄 사람이 없어서 아파트에서 혼자 극빈 생활을 하고 있다. 학교에서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도 있지만, 이런 사정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 어느 날 세이나는 가뜩이나 없는 돈을 빼앗길 위기에 놓였는데 때마침 나타난 이상한 차림의 남자가 세이나를 구해준다. 자신을 '마왕'이라고 밝힌 남자는 "널 따라 이 세상에 왔어."같은 믿기 힘든 소리를 하면서 세이나를 따라다닌다. 급기야 세이나는 마왕과 동거 아닌 동거를 하게 되는데, 오랫동안 혼자 외롭게 지낸 세이나로서는 이런 상황이 그리 싫지 않다.
센리 미코의 <참으로 과호보인 마왕님>은 제목 그대로 주인공 세이나를 과보호하는 마왕님과 세이나의 동거 생활을 그린 코믹 로맨스 만화다. 세이나에게는 아무런 기억이 없지만, 마왕이 세이나를 '다시 태어난 성녀'라고 부르며 엄청난 애정을 쏟아붓는 것으로 보아 세이나의 전생에 마왕과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다(무슨 일일까? 얼른 공개되었으면...). 세이나를 찾기 전까지 인간 세계에 온 적이 없어 보이는 마왕이 인간의 생활에 대해 잘 몰라서 벌이는 바보짓? 실수?가 상당히 귀엽고 재미있다. 문제 상황이 발생하면 마왕 답게 마법으로 해결하는데 이런 설정도 웃음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