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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의 책다락
  • 플라타너스의 열매 10
  • 히가시모토 토시야
  • 4,950원 (10%270)
  • 2024-12-30
  • : 205



2022년부터 읽은 작품인데 드디어 완결이다. 주인공은 약간 괴짜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속 깊고 성실한 소아과 의사 스즈카케 마코. 가정사에 문제가 있어서 오랫동안 본가에 돌아가지 않았는데, 우연히 알게 된 환자가 소아과 전문 병원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병원에 입원하면서 마코 자신도 그 병원에 취직한다. 마코는 아버지와 되도록 마주치지 말고 일만 열심히 하려고 했지만, 역시나 소아과 의사인 형 히데키가 미국에서 귀국해 아버지의 병원에 취직하면서 세 부자(父子) 간에 긴장 상태가 발생한다. 


의학물답게 환자들 이야기가 에피소드마다 빠지지 않는다. 마지막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궤양성 대장염을 앓고 있는 프로 축구 선수 지망생 유키. 그를 담당하게 된 마코와 히데키는 완치율이 높지만 축구선수로 활동하기는 힘든 수술 방법과 축구선수로 활동할 가능성은 남지만 완치율이 낮은 수술 방법을 두고 의견 대립을 겪는다. 설상가상으로 유키의 아버지가 과거에 벌인 '어떤 일'이 마코네 가족의 불화의 원인이 된 사건과 관련이 있음이 드러난다. 개인으로서의 감정과 의사로서의 책무 사이에서 갈등하는 세 부자 의사의 이야기가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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