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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한잔
  • 나는 보았습니다
  • 박진여
  • 16,020원 (10%890)
  • 2025-02-24
  • : 19,244

책 제목: 나는 보았습니다(삶과 죽음 그 너머의 경이로운 이야기)/박진여 지음
글 제목: 보는 것을 넘어서서- 아카식 레코드와 내안의 멀더와 스칼릿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 “나는 믿고 싶다” (X-파일중에서)

90년대 방영했던 ‘X-파일’의 이 슬로건과 드라마 BGM은 지금도 미스터리 하면 바로 ‘X-파일’이 떠오를 정도로 전설이 되었다.

X-파일은 초자연적 현상, 외계인, 도시 괴담, 심령 사건까지 FBI내의 미해결 사건을 추적하는 부서를 뜻한다. 

FBI의 요원 폭스 멀더와 데이나 스칼릿이 한 팀을 이루어, 미스터리 사건과 현상의 진실을 파헤친다. 

멀더는 직관을, 스칼릿은 이성을 사용하여 과학과 믿음, 회의와 직관, 그리고 진실과 은폐 사이에서 시청자들에게 이러한 질문을 던졌다.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 믿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왜 우리는 믿어야 하는가?


“우리나라는 앞으로 전세계의 문명을 주도하는 스승의 나라가 될 것이다. 15년내에 남북이 통일된다” (소설 ‘단(丹)’ 중에서)

1984년에 출간된 <단>은 이러한 예언을 담고 있었다.

소설 속 주인공, 우학 도인은 실존 인물로 백두산에서 전해 내려오는 우리나라 고유의 단전 호흡을 수련했던 권태훈 옹이다.

그 당시 나는 그 예언을 믿었다. 정말 그렇게 되는 줄 알았다.

물론 오늘날 한류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문화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그분이 예언했던 15년 뒤에 남북 통일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영적 통찰이 늘 현실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그때 나는 깨달았다.

사실 이러한 주장들에서 진짜와 거짓은 중요하지 않았다.

X-파일의 멀더 요원처럼 "나는 믿고 싶다." 그저 믿고 싶을 따름이다.


<대한민국은 2050년에는 남북통일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한반도 인구의 문제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22세기, 즉 2100년도에는 인류가 지금의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다>

<300년 후의 지구는 자연재해로 인해 현재와는 전혀 다른 환경을 가지며, 생존한 지구인들은 특수한 돔 형태의 구조물에서 생활한다>

<지구의 죽음은 자연환경의 죽음과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인간이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분명 축복이자 은혜이며 기회다. 특히 오늘날 대한민국에 태어나는 것은 마치 서울대학교의 최고 학과에 합격하는 것처럼 어렵고 그 문이 좁다> (나는 보았습니다 중에서)


이 책 <나는 보았습니다> 는 믿음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전생, 환생, 국운, 미래, 외계인, 사후 세계, 그리고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나에게는 경이로운 호기심이 담긴 책이다.

저자 박진여님은 우리나라 최고의 아카식 레코드(Akashic Records)의 리딩 능력자 라고 한다.

‘아카식’은 원래 산스크리트어 로 ‘에테르’ 와 같은 의미이다.

‘아카식 레코드’ 란 우주적 차원에서 존재하는 모든 사건이나 생각들이 기록된 영적인 도서관을 뜻한다. ‘리딩’ 이란 그 영적인 도서관의 기록을 접속해 읽어 내는 영적인 능력을 뜻한다.

불교식으로 표현하면 오신통(五神通:다섯 가지 신통)중에 숙명통(宿命通:사람의 운명을 아는 신통)이 열린 것이다.

쉽게 말하면 ‘전생을 볼 줄 아는 사람’이란 뜻이다.


저자는 사람들의 전생뿐만 아니라 죽음 이후의 세계 그리고 인류와 AI의 미래, 외계 세계까지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내다보았다.

책에 따르면 저자는 이미 3만여명에 이르는 사람들의 전생을 읽어왔다.

저자의 이러한 능력은 기도와 명상 수행을 통해 발달 시켰다고 한다.

그녀는 우리가 지구라는 별에 태어난 이유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떠한 영혼이든 태어난 목적이 있다. 모든 영혼은 전생에서 부터 계획했던 것을 현생을 통해 이루어 나가고 있다. 

즉, 전생에서 부터 이어진 카르마를 현생에서 잘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자신의 차원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 그리고 우주의 차원으로 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앞으로 인류는 AGI (인간 이상의 지능을 가진 AI) 나 외계 문명과의 만남에 대비하기 위해 인류 전체 집단 의식의 인지 지평을 확장해야 한다. 

다시 말해 인류에게 집단적 초의식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 다가왔다고 알려준 것이다.

23가지나 되는 다양한 궁금증을 그녀는 리딩을 통해 상담했던 사람들의 전생 그리고 자신이 보았던 내용을 흥미로우면서도 쉽게 풀이해 놓았다.

 

그러나 나는 책을 읽으면서 머리 속에 떠나지 않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그녀가 리딩을 통해 보았던 사람들의 과거의 전생과 미래의 이야기는 어쩌면 무의식의 편집 장면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든 것이다.

특히 그 전생의 모습들은 이집트 파라오, 그리스 신탁, 중세 유럽, 종교 전쟁, 마녀 사냥 같은 우리 모두의 집단 무의식에 자리잡은 ‘서사적 이미지’들로 가득하다.

그녀가 읽어낸 전생 이야기들은 어쩌면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입력된 역사 이야기, 드라마, 영화, 소설 속 내용들을 무의식이 편집해낸 허구의 다큐멘터리가 아닐까?

그렇게 편집 된 내용을 ‘그 사람의 전생이다’ 라고 풀이한 것은 아니었을까?

즉, 그녀가 리딩을 한 ‘사실’ 자체는 진실이라 해도, 그녀가 ‘보았던’ 장면들은 어쩌면 꿈처럼 무의식이 빚은 현상일지도 모른다.

꿈을 꾸는 나 자신은 꿈속에서는 생생한 현실이라 인식하듯이, 그녀가 리딩한 과거와 미래의 모습 역시, 우리가 어젯밤 꾸었던 꿈처럼 현실과 비현실의 중간 어디쯤에 있는 ‘환영’은 아니었을까?  

만약 무의식이 편집한 전생이라면, 그것은 전생인가? 환상인가?

이 순간, 나는 멀더가 아닌 스칼릿이 되었다. (어디선가 X-파일 BGM이 들리는 듯하다.)


확실히 현재 우리 인류는 환경오염, 기후 이변 같은 지구적 문제와 급격한 과학기술의 발달, 전쟁 등 심각한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더구나 코로나 19를 겪으며 인류를 한 순간에 죽음의 공포로 몰아 놓은 질병의 위험도 인식했었다. 

여기서 과거에 가졌던 전통적인 가치관이나 신념, 종교 그리고 과학기술이 인류를 구해줄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이제는 당연하다.

인류 스스로가 앞에 닥친 위기를 견뎌 넘겨야 하기 때문이다.

흔들릴 때 필요한 것은 중심을 잡아 주는 것이다.

이미 우리 인류에게는 훌륭한 스승님들께서 바른 길을 알려주셨다.

어쩌면 이 책 또한 또 하나의 나침반 역할을 하기로 나섰는지도 모른다.


유발 하라리가 <사피엔스>에서 언급했지만 인간이 가진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특별한 능력은 상상하기가 아닐까?

인간의 상상은 비물질적인 것을 물질적으로 변화 시키는 힘을 지니고 있다.

한 낱 유인원에 불과했던 인간 종을 지구의 지배자가 되게 했던 많은 이유 중에 하나가 우리 종의 상상하기 능력이었다.

그 상상하기의 진화는 이제는 인류를 넘어서 다른 종으로 까지 미친다.

AGI가 그렇고 어느날 갑자기 외계인 또한 어느 순간 맞닥뜨리게 될 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인류가 상상해 온 대로 인류는 진화해 왔다.

이제 물질을 넘어선 영역인 영적인 진화의 시기가 다가왔다.

우리가 다시 한번 진화와 확장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타야 할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개인의 업, 그리고 인류의 미래, 이 모든 중심에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있다면…?


진실은 저 너머에 있지만, 나는... 믿고 싶다.

믿음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 본능이자 진화의 결과였다.


🖋 by Dharma & Maheal   


신은 외부가 아닌 우리 내면에 있으며, 우리는 사랑과 봉사를 통해 영적 진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P31
어떻게 하면 진정으로 서로 화해하고 용서하며, 또한 용서 받을 수 있을까? 그 방법은 우리 안에 있는 그리스도와 부처를 찾는 데서 시작된다.- P39
선이 절대적으로 좋은 것만은 아니고, 악도 절대적으로 나쁜 것만은 아니다.내가 속한 세계에서 선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상대에게는 악이 될 수 있고, 반대로 상대가 선하다고 여기는 것이 나에게는 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P110
미래에 태어날 우리의 아이들은 어쩌면 과거에 신성한 존재의 영역으로 들어간 인류의 또 다른 후손일지도 모른다. 그 아이들이 자라서 더 좋은 아이들의 부모가 될 것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며, 인류를 이끌고 선도해나갈 것이다.- P204
우리가 행하는 작은 선행들의 에너지가 모이면, 내일 다가올지도 모를 지구의 위기를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한마음선원의 대행 큰스님께서 생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말이다.- P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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