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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여행을 좋아하는..
  • 연민에 관하여
  • 프랭크 카프리오
  • 18,000원 (10%1,000)
  • 2026-03-18
  • : 2,040

[출판사로부터 제작비지원을 받아 작성 글입니다.]




판사로서 중요한 것은 내가 아니라 피고인과 그들의 삶이었다. 내가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 것은 득보다 실이 많았다. 어떻게 그런 걸 정의라고 할 수 있겠는가?

본문 중

모바일을 사용하는 시대 큰 장점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쉽게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영상매체로 과거와 달리 네트워크로 빠르게 정보를 만나게 된다. 오늘 만난 <연민에 관하여>는 간간히 봤었던 한 판사의 에세이로, 도로 규칙 위반인 교통 범칙금을 판결 하는 판사였다. 짧은 영상이지만 판결 하는 내내 분위기는 긴장감 대신 인간미가 느껴지곤 했었는데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책은 저자인 프랭크 카프리오의 가족사부터 시작하는데, 알고보니 이탈리아계 미국인으로 할버지가 목숨을 걸고 미국으로 이민을 한 가족이었다. 그 후 길거리 과일장사를 시작으로 생계를 이어갔는데 제일 주목해야 하는 것은 애정이 넘쳐나는 가족이었다는 사실이다. 문장 내내 저자는 그 시절 가난했지만 자신은 절대 불행하거나 괴롭지 않았다고 피력했다. 어린 나이부터 아버지와 같이 새벽 우유 배달을 했을 때도 그 자체로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아버지와 함께 했기에 행복한 소년이었다.

고등교육을 배우지 못했지만 자식들이 옳은 길로 가도록 지침서가 되었던 아버지와 타인의 아픔에 대해 연민을 느끼게 한 어머니로 인해 프랭크는 법정에서도 늘 법적 기준이 아닌 인간적으로 사람들을 대했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연민'이다. 판사로 첫 재판을 했을 때 아버지는 아들이 내린 결론에 잘못되었다고 지적하기 보단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알려줄 뿐이었다. 미국에는 많은 이민자들이 있다. 프랭크 카프리오 역시 이민자 후손이었고 이런 점이 오히려 법정에 선 사람들의 삶을 먼저 생각하게 했다.

법으로 판단한다면 왜 판사가 있을까? 프랭크는 자신의 첫 재판에서 느꼈던 것을 잊지 않고 늘 새기며 판사에 임했다. ' 내 법복 아래에는 판사의 배지가 아니라 인간의 마음이 있다' 그가 남긴 이 문장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저자는 피고인들에게는 각자의 사정이 있었고 어쩔 수 없이 위반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상황을 공감하고 이들을 위로하기도 했으며 때론 그들의 삶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물론, 위반은 해서는 안되지만 그는 법 테두리안에서 해결하지 않고 그들을 연민과 존중 함으로써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프랭크 카프리오는 2005년 8월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그렇지만 그가 강조한, 사람을 변화시키고 살아가게 하는 '연민'은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고스란히 스며들었다. 마지막으로 이민자 후손에서 판사가 되기까지!! 올곧고 올바르게 살았던 판사 프랭크 카프리오를 담은 <연민에 관하여>를 많은 이들이 꼭 만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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