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크라임 - 덴도 아라타
hellas 2025/03/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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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도 아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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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 - 202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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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가해자들이 사건 후 어떻게 살아가는가에 대한 후일담인가..
뭐라 변명해도 범죄자들, 그들이 불안에 떨며 살아가든 말든 후회와 사죄는 알아서들 하라지 싶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가해자들이 태평 무사하게 살아가는 일이 파다하니 환기를 위한 이런 작품도 필요하다 싶다.
젠더 불평등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한국이나 일본이나 거기서 거기 소재가 많은 사회이기에 공감되는 부분이 만고,
눈에 띄는 부분이라면 본격적인 불평등의 시작이 '호칭'에서 부터라는 일본의 자각.
말이라는 것이 인식에 끼치는 영향을 생각한다면 중요한 부분이다.
- 두 신참 중에 어느 쪽이 쓸만한지는 분명해졌지만, 계급이 같다면 단지 남자가 낫다는 이유만으로 십중팔구 가와베가 더 책임 있는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 24
- "정말이지 구역질 나네요."
옆에 있던 시바가 실내에 다 들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늘 이런 식이잖아요. 결국 훌륭하신 어른들이 모여서 한다는 일이 피해 여성을 더 두드려 패는 거나 다를 게 없는 일입니까."
한순간 실내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구라오카가 크게 헛기침을 하고 시바를 곁눈으로 보며,
"그래서 뭐. 요즘은 경찰도 강간에는 엄격해. 딸 가진 부모도 많고."
하고 평범한 목소리로 반론했다. "기껏 체포한 강간범을 사회에 풀어놓는 것은 경찰이 아니야. 연설이 하고 싶으면 변호사 회관이나 검찰청, 아니, 국회 앞에서 해." - 108
- "...... 당신, 나한테 뭘 시키고 싶은 건가? 원하는 게 뭐지?"
"뭐긴, 바로잡았으면 좋겠다는 거지. 이 세상을, 조금 더 믿을 수 있는 곳이 되도록." - 212
- 그것은 여자라는 성을 무의식 중에 낮춰보기 때문이겠죠. 성범죄라고 해도, 겨우 그것쯤이야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죠. 살인사건이었다면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시켰겠습니까?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고 영혼을 죽이는 것이나 다름없는 잔인한 범죄라는 생각을 했다면 최소한 체포는 진행했을 것이고, 그 뒤는 제대로 된 경찰의 역할대로 검찰과 재판에 맡겼겠지요. 이것은 부장님만이 아니고 정치가만도 아니고 이 나라의 바탕에 있는 우리의......"
구라오카는 제 가슴을 쳤다. "우리의, 죄입니다." - 283
2025. feb.
#젠더크라임 #덴도아라타 #이판사판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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