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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한 장으로 보는 최신 IT 트렌드
- Saito Masanori
- 20,700원 (10%↓
1,150) - 2025-04-30
: 190
2017년에 이 책의 구판을 리뷰한 적 있습니다. 이제 더 깔끔한 편집의, 더 새로운 내용의 신판이 나와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 나갔습니다. 그간 프로그래밍은 객체지향의 비중이 매우 높아졌고, 빅데이터의 성과가 쌓이고 쌓여 생성형 AI 여러 포맷이 엔드유저가 바로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을 만큼 발전했습니다. 이 책의 제7장에서 AI의 그동안 발달 현황을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북뉴스의 소개로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독자인 저는 이 재개정판에서 내용이 대폭 바뀌었음을 확인하고, 세상이 그만큼 빠른 속도로 변화함을 간접적으로 절감했습니다. 우선 이 책은 서두에 "디지털 기초 지식"을 배치했는데, 구판에서는 혹시 스스로 지식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독자라면 참고할 수 있게 맨뒤에 수록했던 내용입니다. 이 신판에서는 총론 구실을 겸하게, 향후 몇 년 간의 발달상도 내다보면서 독자들을 이끕니다.
또 이 개정판에서 대폭 보강된 게 DX입니다. 제2장, 10장에서 다루는데 2장에서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정의와 함께 심층적으로, 다방면으로 논의하며, 10장에서는 DX의 실천, 비즈니스 생태계와 어떻게 어우러질지에 대한 전망이 나오며 특히 CEO나 정책당국자들이 읽어 볼 만한 내용입니다. transformation라는 단어에 x라는 철자가 없으니 왜 약자가 저렇게 되는지 의아할 수 있지만 이미 확립된 약칭, 용어이며, 콜라보, 경계 허묾, 변용, 크로스오버 등을 뜻하는 X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구판에서는 첫장에 IoT가 나왔었는데 신판에서는 제6장으로 좀 순서가 밀렸습니다. 당시에는 IoT가 최고의 핫한 키워드였고 아직 전망이 불투명한 AI보다 순위가 높았습니다. 그러나 이 책 구판은 그 당시에도 앞으로는 AI가 시대를 선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비교적 많은 비중을 할애했었습니다. 디지털 트윈(p230)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추가되었습니다.
또 4장에서는 클라우드를 다루는데, 구판에서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p150)"을 더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이 책의 최고 강점인 그래픽을 최대한 쉽게 짜서, 혹시 이 분야 지식이 부족하더라도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게 배려했습니다.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주제가 주제이다 보니 그림이 더욱 제몫을 다해 주는 것 같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DX의 뜻은 모든 걸 디지털로 바꾸고 경계를 허물어뜨리는 것입니다. p88의 그림을 보면 소용돌이(vortex)를 형상화하여 이 개념을 잘 표현합니다. 그런데 일러스트 하단을 보면 "디지털화할 수 없는 것의 가치가 "높아진다"는 말이 나옵니다. 이렇게 모든 게 디지털로 바뀌어 UX, 즉 사용자 경험(experience)으로 몰아넣는 건데, X라는 문자의 뜻은 이 맥락에서도 의미를 하나 추가합니다. 생성형 AI가 아직 학습하지 못한 비(非)선형 표현양식을 가진 아티스트가 특별한 대접을 받게 되는 결과를 떠올려 보면 이해가 쉽겠습니다.
얼마 전 SKT 유심 해킹 사태가 터졌는데, 이로써 보안(p190)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확인하게 된 듯합니다. 다행히 이번 사태와 직접 관련하여 어떤 사고가 터지지는 않았으나, 더 지켜봐야 합니다. 대중과 당국, 통신사의 관심이 흩어졌을 때 해커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니 말입니다. p196을 보면 인증 연동과 싱글사인온(SSO)의 관계가 그림으로 보여지는데, 역시 인증페더레이션의 원리나 구조에 대해 한눈에 들어오게 잘 설명합니다.
p268을 보면 AI와 머신러닝의 관계가 나오는데 현재 직장에서 일상에서 우리를 놀라게 하는 생성형 AI의 저런 기능, 저런 뛰어난 성과를 가능케 한 게 딥러닝입니다. 이게 어떻게 체계를 잡아서 현 단계에 이르렀는지 저 그림이 잘 보여 주네요. 뉴럴 네트워크라는 게 그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한 것입니다. 또 이번판에 새로 강조된 항목이 p292의 "기반 모델 머신러닝"인데 기존의 방식과 뭐가 다른지 바로 이해가 되었습니다. p296의 자연언어 처리도 도식화하여 그 원리가 무엇인지 쉽게 설명합니다.
IT 세계의 최신 변화를 초등학생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게 깔끔하게, 그러면서도 정확하게 설명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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