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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you님의 서재
  • 4x4의 세계
  • 조우리
  • 12,420원 (10%690)
  • 2025-03-14
  • : 12,010

마지막 책장을 넘기면서 눈물이 또르르 흘렀다. 마음이 몽글몽글 뭉클해졌다.

무엇 때문이었을까?라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음...

너무나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일상의 평범함에 감사한 마음때문이었을까....

가로와 세로가 주고받은 메모 속에서 느낀 그들의 순수함에서 였을까....

세상을 살아가면서 친구라는 존재의 위대함에서 였을까....

서로로 인해 한껏 성장하고 응원해 주는 모습에서 였을까...

다른 사람이 아닌 나를 스스로 알아가는 과정이 어른의 시선에서도 아이들의 시선에서도

멋져보여서 였을까.....

결론은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엄마의 마음 가득 담아 얘기해 주고 싶다.

“너희들 기특하고 기특하다.”

그래서 마음이 몽글해지고 어른인 나 조차도 한 걸음 더 성장한 것 같이 느껴졌나보다.

 

p51. 책에서는 그리운 냄새가 난다. 가보지도 못한 곳을 그리워하게 만드는 냄새

 

병원에서 지내는 가로는 책과는 거리가 있던 아이였지만 병원 한 켠에 마련된 도서관에서 책을 접하며 신나는 일이 일어난다. 가보지 못한 곳을 경험하고, 상상하고, 친구도 사귄다.

가로가 책을 접하는 과정을 읽으면서 내가 괜히 설렜다.

책을 좋아하게 되면 얼마나 신나는 일이 가득한 지 알기에...

아이들이 책을 좋아해 가는 과정과 같기에.. 그 장면을 읽어가며 나 또한 신났다.

또한 가로가 이야기했던 책 냄새에 공감버튼이 꾹 눌렸다. 맡고 있으면 마음이 안정되는 평화롭고 익숙한 냄새라고 말하는 가로가 너무 좋아졌다.

 

가로가 좋은 이유는 “가로라서..” 16개의 빙고칸에 채워진 저 한마디에 이 책의 모든 게 담겨있었다. 그렇다! 너는 너라서 나는 나라서 좋은 것이였다. 너무나 단순한 것인데도 요즘엔 이게 어렵다.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아이들도 내가 지금 좋아하는 것을 다른 생각 안 하고 마음껏 좋아하고 사랑하기를 바란다. 그것이 바로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이자 기쁨일 될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도 누군가의 세로와 가로가 되어, 그 누구보다 씩씩하게 삶을 살아가기를 응원하며, 마음 따뜻해지는 도서를 제공해 주신 @창비출판사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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