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참기름이 가득한 김밥냄새, 바닐라향 가득한 달콤 푸딩냄새, 고소하고 달콤한 빵냄새를 폴폴 풍기며 걱정과 고민을 하고 있는 아이 앞에 짜잔~하고 나타나는 마법의 푸드트럭이야기가 재미있게 담긴 이번 도서는 함께 읽은 우리집 아이들도 참 좋아하는 책이 되었다.
또래 아이들이 한 번쯤은 생각해보고 경험했을 만한 고민들이 각 챕터마다 구체적으로 소개되어있다, 특히 인터넷과 핸드폰을 이제 막 접하기 시작하는 초등아이들이 스쳐지나가듯 들어봤을 법한 모욕죄나 문자폭탄과 같은 법률용어들을 마법나라 요원인 록스,로냥,로지라는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가 풀어나가주어 쉽게 다가오는게 매력적인 책이었다. 법과 관련된 캐릭터라 그런지 이름도 law가 들어가는 점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하며 캐릭터 분석도 하고, 어떤 상황에서 이런 법이 적용되는지 책에 나온 상황을 포함해 다른 경우도 상상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소통과 공감책이 되기도 하였다.
마법의 푸드트럭 책을 읽은 어린이들은 이젠 모욕죄가 형법 제 311조에 해당한다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인터넷이나 게임뿐만 아니라 학교생활을 할 때도 친구의 잘못된 언행에 대해 좀 더 확실하게 대처할 수 있는 치트키가 생긴 것 같은 자심감을 얻게 될 것이다.
이제 곧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예비 초등생, 학교생활은 하고 있지만 아직도 혼란스러운 초등저학년들, 다 적응한 것 같지만 여전히 헷갈리는 교우관계와 집단생활 속에서 적응하고 있는 초등 고학년들까지 모두가 마법의 푸드트럭을 만나 조금이나마 당당하고 자신감있게 생활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