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정하고 바쁜 임금 공이 나오는 소설입니다.
처음엔 수 캐릭이 주인공이라 생각했는데 읽다보면 공캐릭이 주인공이에요. 공 캐릭이 지위는 높지만 삶이 불우해서 그런지 상처도 많고 안쓰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ㅜ 거기다가 순간의 선택으로 이용 당해 수캐릭을 잃고 정신도 제정신이 아니에요ㅜ
수는 반짝이는 햇살캐릭이라 공 캐릭이 왜 끌렸는지 알 것 같았어요.
백정 수 캐릭이다보니 초반엔 고생을 많이하는데 공 캐릭이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와중에도 착실하게 챙겨서 큰 고생은 안합니다. 수 캐릭이 능력있고 똑부러지는 성격이 아니라 암투같은것도 잘 못해요ㅜ 그래서 같이 나오는 후궁 캐릭들 포함 여러 인물들에게 열심히 이용 당합니다ㅜ 눈치보며 굶고 살아서 약간 식탐있는 먹보 캐인데 밉진않고 귀엽습니다.
공 캐릭 후궁 캐릭 중 하나가 꽤 매력적이어서 그 인물로 연작소설이 나와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공 캐릭이 자유로운 삶을 많이 꿈꾸는데 수 캐릭 곁에서 이루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끝까지 수 캐릭 기억이 다 돌아오지 않는 부분이 새로웠어요. 마지막에 공 캐릭이 그토록 하고싶던 머슴일을 해서 다행이었습니다ㅎㅎ
지금 보니 표지 속 공이 왕보다는 머슴같이 보이기도 하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