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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즐의 서재
  •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6
  • 페이즈
  • 18,000원 (10%1,000)
  • 2026-01-15
  • : 125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대단히 기발한 발상이네요.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이보다 더 눈길을 끄는 역사 이야기는 없을 테니 말이에요.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6》 은 중국 역사상 가장 격동적인 분열과 대혼란 그리고 새로운 융합의 시대인 위, 진, 남북조 시대를 다루고 있어요. 이 시기는 서진을 시작으로 동진십육국, 남북조, 마지막으로 천하를 통일한 수나라까지 전후 300여 년간을 가리키며, 역사학자들은 이를 '양진 남북조'라고 부른대요. 예전에 세계사를 배울 때, 중국사는 연대별로 빽빽하게 적힌 핵심 내용들을 달달 외우던 기억이 나네요. 솔직히 재미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에 다시 중국사를 볼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이 책 덕분에 흥미가 생겼네요.

과거 역사가 지루하게 느껴지는 건 서사를 잘 모르기 때문이에요. 나와 관련 없는 먼 과거의 사건들을 얼굴도 모르는 인물들을 통해 펼쳐지니 공감하기 어려운 거죠. 근데 중국사의 주인공들을 전부 고양이로 바꾸고 나니 새로운 역사 드라마가 펼쳐지네요.

6권은 "서기 280년, 진무제가 군사를 일으켜 오나라를 멸하고 중국을 다시 통일했다. _ 왕중뤄 , 《위진남북조사》" 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네요. 역사 자료를 기반으로 사실을 전달하면서, 페이즈 작가님의 맛깔스러운 이야기와 고양이 주인공들이 등장하네요. "진나라의 통일로, 100년 가까이 이어져 오던 난세의 삼국시대가 막을 내렸어." (6p) 라면서 그림과 함께 설명해주니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네요. 실제 역사 속 인물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고양이로 표현된 모습에서 어떤 인물인지가 잘 묘사된 것 같아요. "··· 가황후는 험악하고 사나웠고, 권모술수에 능했으며, 질투가 많았다. 《자치통감. 82》" (14p)라고 설명하면서 검은색 고양이의 사나운 눈빛으로 황후의 모습을 그려냈네요. 각 시기별로 주요 인물들과 사건들이 간략하게 핵심적으로 잘 나와 있어서 물 흐르듯, 역사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네요. 중간에 편집자의 말을 통해 전반적인 해설이 나와 있어서 역사 공부를 꼼꼼하게 할 수 있네요. 고양이들이 등장하는 역사 드라마 한 편을 본 것 같아요. 즐거운 중국사 여행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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