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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즐의 서재
  • 체리홀에서 생긴 수상한 일
  • 재스민 왈가
  • 16,200원 (10%900)
  • 2026-01-30
  • : 90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보물창고의 I LOVE 스토리 시리즈는 늘 새롭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감동을 주네요.

이번에는 거북이가 등장하고 그림이 사라진 이야기인데, 결정적 단서는 애거사가 범인을 봤다는 거예요. 그 다음엔 어떻게 되었을까요.

《체리홀에서 생긴 수상한 일》은 재스민 왈가 작가님의 동화책이네요.

저자는 중고등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다가 본격적으로 동화와 청소년소설을 쓰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고 하네요.

한산한 마을에 위치한 페넬로페 L. 부룩스 미술관의 체리홀에서 소중한 그림 한 점이 깜쪽같이 사라지는 사건이 벌어졌어요. 도둑맞은 그림의 제목은 '무제', 그러니까 작품의 이름이 제목이 없다는 뜻이에요. 라미 엄마는 이 동네가 안전해서 이사 온 거라고 늘 말하면서도, 정작 라미가 집에 혼자 있는 건 절대 안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라미는 미술관에서 청소 팀을 관리하는 엄마를 따라 왔고, 지루한 시간을 보내야 했죠. 도난당한 그림이 걸려 있던 방, 체리홀에서 그 여자애를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죠. 학교에서 라미는 예전에 친했던 친구들이 같이 점심을 먹지 않겠다고 한 뒤로 혼자 지내고 있어요. 몇 주 동안 라미는 '무제'라는 그림 앞에 앉아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그 그림이 없어졌다는 말을 들었을 때 마음이 좋지 않았어요. 근데 체리홀에서 만난 그 여자 아이의 정체는... 중요한 건 둘이 함께 사건의 진상을 파헤쳐간다는 거예요. 자존감이 낮고 소심한 성격의 라미가 활발하하고 자신감 넘치는 베다와 친구가 된 건 우연이 아니었네요. 사건이 발생한 날은 미술관 휴일이라서 아무도 없었지만 다행히 당시 현장에 유일한 목격자가 있었네요. 겨울잠을 자다 잠시 깬 거북이 애거사는 도둑이 그림을 들고 허겁지겁 도망치는 모습을 봤어요. 느릿느릿 굴 밖으로 기어 나왔지만 범인의 키와 옷차림은 물론, 얼마나 빨리 달아났는지도 다 기억하고 있어요. 거북이들은 눈치가 빠르거든요. 애거사, 하니까 어릴 때 추리소설을 읽으면서 진짜 탐정이 된다면 어떨까라며 상상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학교 주변이나 동네를 뛰어다니며 노느라 진지하게 뭔가를 추리한 적은 없지만 추운 겨울, 특히 겨울방학에는 책을 보며 뒹굴뒹굴 공상하는 즐거움이 있었죠. 라미와 베다를 보니 어릴 적 나만의 친구가 생각나네요.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몰라도 친구가 된 두 아이가 머리를 맞대며 단서를 추리해가는 과정이 재미있고 좋았네요. 어쩐지 라미와 베다와 함께 그림 도난 사건을 추리하며 즐겁게 놀았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또래 아이들에게도 미스터리한 사건의 재미뿐 아니라 친구와 함께라는 유대감, 우정이라는 따뜻한 감동을 줄 것 같네요.


"적어도 이건 인정해야 하는 거 아니냐? 내가 이렇게 계속 애원해야 해?"

"그래, 그래."

"그러니까 빨리 말해 봐!"

"뭘?"

"우리가 친구라는 거. 그리고 내가 좋은 친구라는 거." (20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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