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요즘은 실제 나이보다 신체 나이가 더 중요해진 것 같아요.
중년 이후에는 겉모습으로는 도통 나이를 짐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졌고, 활력 넘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특히 뇌 건강, 주변에서 이른 나이에 치매 진단을 받는 걸 보니 갑자기 걱정이 밀려오더라고요. 안심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걸 가장 잘 알고 있으니까요. 뭔가 신체 기능이 떨어졌다 싶으면, '나이 때문이야'라며 핑계를 댔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건강 관리를 소홀히 한 '내 탓'이라는 걸 확인했네요.
《늙지 않는 뇌》는 평생 젊고 건강한 뇌의 비밀이 담긴 책이에요.
저자 데일 브레드슨은 우리 모두가 인지 기능 저하에 적극적으로 맞서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인지 기능이 망가지는 건 나이 들어서 불가피하게 생기는 일이 아니라 나쁜 생활 습관 때문이에요. 부모에게 어떤 유전자를 물려받았는지와 상관없이, 어릴 때부터 인지 기능을 보호하는 습관을 들이고 성인기에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노력으로 뇌를 보호할 수 있고, 모든 기능이 최상의 상태로 살아갈 수 있다는 거예요.
이 책에서는 뇌를 늙게 만드는 것들이 무엇인지, 늙지 않는 뇌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요. 굉장히 놀라웠던 부분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구들이네요. 나이 들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사멸하지도 않는 세포를 좀비세포라고 하는데, 이러한 노화세포를 파괴해서 노화를 지연시키는 각종 방법이 개발되고 있고, 역노화 이론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연구가 수십 년째 진행 중이라고 하네요. 저자는 양재현 박사의 연구를 언급하면서 인체의 노화를 되돌리는 재프로그래밍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이야기하네요. 어디까지나 미래 전망이고, 우리는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는 것이 중요하네요. 이 책을 읽고 나니 새로운 목표가 생겼네요. 뇌 수명을 백 세 이상으로 늘리자, 여기에 나온 '늙지 않는 뇌를 만드는 처방전'을 꾸준히, 도중에 멈추지 않고 실천해야겠네요. 평생 또렷한 정신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비법을 배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