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제대로 대화하는 방법을 배워야겠다는, 절실한 동기가 생겼어요.
《나는 왜 따뜻한 대화가 힘들까》는 40년 경력의 의사소통 전문가인 로베르트 버디의 책이에요.
저자는 인터뷰와 취재를 진행하는 저널리스트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하다가 진정성 있는 소통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감성지능을 활용한 의사소통 전문가이자 경영 코치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하네요. 우리는 왜 서로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대화하지 못할까요. 답은 단순해요. 말하는 법만 배웠지, 대화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이 책의 목적은 말만 많은 의미 없는 소통에서 벗어나 감정을 어루만지는 감성지능적 소통을 위한 여덟 가지 말하는 도구를 배우는 거예요. 우선 새로운 방식의 올바른 대화법을 배우려면 완벽주의 환상을 버리고, 자기 성찰과 작은 실천으로 변화가 이미 시작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훈련해야 돼요. 기존에 잘못된 대화 습관을 바꾸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요. 소통은 이성이 아닌 감정에 좌우된다는 점이 중요해요. 감정에 초점을 두는 것이지 본인이 감정에 휩쓸려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감성지능적 소통을 하려면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목표 지향적이며 훈련된 접근 방식이 필요한데, 충분한 생각을 거치지 않고 무작정 말부터 하는 행동을 멈춰야 해요. 무언가를 말하기 전 꼼꼼한 계획을 세워야 해요. 진정한 소통은 투쟁- 도피 반응이 일어나지 않을 때만 가능하며, 사람들은 자신에게 와닿는 정보만 받들이기 때문에 자신의 메시지가 왜 상대방에게 중요한지,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를 직접적으로 전해야 해요. 상대방의 욕구와 욕망을 구별하여 인식하고, 함부로 다른 사람의 인식을 가정하여 오해를 만들지 않도록 주의하며, 눈높이를 맞춘 소통으로 자신이 할 말은 아끼고 상대의 말을 잘 듣는 능력을 갖춰야 성공적인 소통을 할 수 있어요. 자기 감정을 이해하고 자기 조절을 통해 타인과 잘 지내는 감성지능적 소통법이 중요한 이유는, 이 대화법으로 소통하면 나 자신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따뜻한 대화가 서툰 사람들은 인간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심할 텐데, 스스로 탓하는 대신에 자신의 대화법을 바꾸는 데에 에너지를 쏟으면 돼요. 앞서 대화법을 꼭 배워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된 계기는 인공지능 때문이에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인공지능 AI 챗봇의 등장으로 AI 챗봇과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게 됐는데, 무척 충격을 받았거든요. 인공지능은 인간 피드백을 통한 강화 학습 과정으로 인간의 선호에 맞춘 결과값을 내며,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데, 정작 인간인 나는 제대로 된 소통법을 몰라서 오해와 갈등을 겪고 있다는 게 한심하더라고요.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고 관계의 온도를 높이는 따뜻한 대화법이 무엇인지를 알고 나니, 사랑과 행복의 비결이 보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