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우리말 공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렇다면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주는 책, 스프링북 형태의 일력이 나왔네요.
《<똑똑한 초등신문>으로 미리 보는 수능 어휘 일력 365+》은 하루 한 장으로 시작하는 어휘 공부 책이에요. 제목을 보면서, 《똑똑한 초등신문》과 '수능 어휘'가 어떻게 연관이 되는지 궁금했어요. 신효원 저자님의 《똑똑한 초등신문》 시리즈에 실린 어휘들을 분석해보니 최근 5년간(2021~2025학년도) 출제된 수능 국어영역 어휘의 약 80%가 있었다는 거예요. 그만큼 초등학생 때 배우고 익히는 어휘들이 중요하다는 의미일 거예요. 이 책은 《똑똑한 초등신문》에 나오는 어휘들을 '수능 어휘'와 접목하여 매일 어휘를 익힐 수 있는 일력 형태로 만들었어요. 1월 1일, 첫 번째로 배울 단어는 '가치관'이며, 25학년도 수능 출제되었다고 표시되어 있어요. 단어 옆에 한자와 뜻이 나와 있어서 자연스럽게 한자 공부가 되네요. 그 아래에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와 예문이 있고, 《똑똑한 초등신문》 시리즈에 해당 어휘가 포함된 문장이 나와 있어서 수능 지문을 읽듯이 문장 속 어휘를 읽고 이해할 수 있어요. 단어로 보면 '가치관'이라는 하나의 단어를 배운 것이지만, 세부적으로는 [ 價 값 가, 値 값 치, 觀 볼 관]이라는 한자어로 확장하여 가격, 가치, 물가, 수치, 부가 가치, 관찰이라는 어휘를 익힐 수 있어요. 우리말에는 한자어가 많기 때문에, 한자 공부를 같이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어휘력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네요. 15일 간격으로 어휘 퀴즈가 있어서 재미있게 초성을 맞히면서 복습할 수가 있네요. 가끔 TV 프로그램 '우리말 겨루기'를 온 가족이 시청하면서 퀴즈를 통해 우리말 실력을 가늠해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 책도 아이들과 함께 어휘 맞히기 게임을 하며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한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스프링북이라서 식탁 위에 세워놓거나 휴대하기에도 편리해요. 어휘 공부를 놀이처럼 매일 재미있게 꾸준히 익힐 수 있어서 좋네요. 이 한 권의 책으로 341개의 수능 필수 어휘와 399개의 한자, 그리고 한자에 나오는 어휘까지 포함해 모두 2,000개 이상의 어휘를 배울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