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유지해야 할 인간관계와 정리해야 할 인간관계에 대해 언급했었다. 이 부분에서 독자인 내가 느낀 핵심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나 자신을 지나치게 소모시켜 가면서까지 유지해야 할 관계는 정리하는 게 맞다는 것이었다. 만나면 만날수록 에너지를 얻기보다 오히려 고갈되는 느낌이 든다면 그러한 관계는 윈윈win-win이 아닌 윈루즈win-lose 혹은 루즈루즈lose-lose 이기에 정리하는 게 낫다고 저자는 말한다. 오늘 시작하는 부분에서도 이러한 맥락의 메시지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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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읽다가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문구 중 하나는 저자의 루틴과 관련된 것이었다. ‘하루를 시작할 때 가장 잘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 것이었는데, 이 문장 이후에 이어지는 저자의 설명과 이야기를 통해 저자의 말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고, 독자인 내 개인적으로도 실제 삶에 적용해서 실천해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쁘디 바쁜 현실의 삶에서 자칫 간과하기 쉬울 수 있는 부분을 저자를 통해 다시금 깨닫고 붙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된 시간이었다. 저자께 감사드린다.
진정한 친밀함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이며, 나를 소모하는 관계에서 벗어나는 것이기도 하다.- P131
"우리의 행복은 우리가 얼마나 소유했느냐보다, 다른 사람보다 얼마나 더 소유했는가에 달려 있다." _쇼펜하우어- P133
비교는 내가 가진 것을 무디게 만들고, 결국엔 타인의 성과로 나를 측정하게 한다. 그잣대는 늘 나를 부족하게 만들고, 스스로를 깎아내리게 만든다. 그래서 비교는 결국 자존감을 잃게 만든다.- P133
타인의 속도에 내 걸음을 맞추려 애쓰다보면 결국 나의 호흡은 흐트러진다. 그러니 그 감정을 억지로 없애려 애쓰기보단, 흘러가게 두자.- P133
감정은 머물수록 썩고, 흘려보내면 새로운 공기가 스며든다.- P134
"비판은 누구도 원하지 않는 것이며, 비판을 받는 사람은 방어적으로 변한다." _데일 카네기- P134
모든 삶에는 보이지 않는 결이 있고, 그 결을 모르고 쉽게 판단하는 일은 늘 오해를 낳는다.- P134
진짜 깊이 있는 시선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들을 알아차리는 데서 시작된다.- P134
따스한 시선은 비교를 이긴다. 그리고 온기 어린 마음은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P135
삶은 누구에게나 다른 속도로, 다른 결로 흘러간다.- P135
비교가 아닌 이해, 경쟁이 아닌 공감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결국 더 멀리 간다.- P135
"사람은 논리로 움직이지 않는다. 감정으로 움직인다" _데일 카네기- P138
우리가 바꿔야 할 세상은 법과 제도 이전에 사람들의 마음이다. 다정함은 마음의 문을 여는 가장 부드러운 열쇠다. 갈등은 그 문을 닫고, 다정함은 그 문을 다시 열게 한다.- P139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싶다면, 그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그들을 존중해야 한다" _작가 로버트 그린- P143
다정함은 표면적인 승부를 내려놓고 더 깊은 신뢰를 쌓는 선택이다. 기싸움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일시적인 우위일 뿐, 사람의 마음은 결국 온기에 머무른다.- P146
심리학자 칼 로저스는 "진정한 인간관계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라고 말했다. 부드러운 태도는 바로 그 이해와 존중의 표현이다. ‘내가 더 낫다‘라는 것을 드러내기보다는 같이 잘하고 싶다‘라는 마음을 전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기싸움에 나서지 않아도 그런 사람은 자연스럽게 중심이 된다.- P147
관계를 설계하는 힘은 결국, 강함보다 깊이에서 나온다.- P147
진심에서 비롯된 친절함일수록 경계 없이 퍼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선 안에서 지켜져야 한다.- P149
내가 어디까지 해줄 수 있는지, 어디서부터는 거절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알고 있어야 한다. 진짜 배려는 자신을 무리하게 만들지 않는다. 다른 사람을 챙기느라 나를 소모하지 않는다.- P149
스님 틱낫한은 이렇게 말했다. "타인을 진정으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나를 돌보지 않고 베푸는 친절은 지속될 수 없다. 결국 감정은 소진되고, 그 자리에 남는 건 서운함과 허탈함뿐이다.- P149
다정함은 내 마음이 편할 때 가장 자연스럽게 나오는 감정이다. 억지로, 무리해서 만들어 낸 친절은 오히려 관계를 더 힘들게 만들기도 한다.- P151
다정함은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지치지 않도록, 나를 존중하기에 나눠 줄 수 있는 온기이다. 그 따뜻함이 오래가려면 분명한 기준과 경계 위에서 자라야 한다.- P151
이기심은 나를 위한 다정함이다. 내 진심에 먼저 귀를 기울이고, 내가 진짜 원하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나를 돕는 일.- P154
사람을 사랑하는 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그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마음을 선명하게 들여다보는 것. 그렇게만 해도 우리는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게 된다. 그러면 어느 순간 상대가 애잔하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찾아온다. 그사람도 나처럼 고군분투하는 존재임을 알아차리는 순간, 내 말투는 조금 더 다정해진다. 타인에게 따뜻한 말을 건넬 줄 아는 내가 되기 시작한다.- P158
나를 아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아이러니하게도 타인을 무조건 사랑하는 것이었다. 의심보다 신뢰, 불평보다 이해, 비교보다 존중을 선택했을 때 내 마음이 편안해졌다. 누군가의 단점을 곱씹는 불필요한 시간을 지워내고, 질투와 미움에 에너지를 쏟지 않는 것. 이 모든 실천은 결국 타인을 위한 일이 아니라, 나를 위한 일이었다.- P159
사랑은 에너지를 준다. 미움은 에너지를 앗아간다.- P160
누군가를 좋아하고, 넘어서 사랑하게 되면 내 안에 엔도르핀이 생긴다. 그 사람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도, 내가 그 사람을 예쁘게 바라보는 것만으로 내 마음이 단단해지고 따뜻해진다. 이건 아주 사적인 감정의 평화다.- P160
질투와 원망의 감정은 항상 칼끝이 타인이 아닌 나를 향하게 만든다. 좋은 기운마저 무너뜨리고, 감정의 소용돌이에 스스로를 내던지게 한다.- P160
그 사람을 축복하는 일이, 곧 나의 에너지를 지키는 일이 된다.- P161
나의 하루가 나의 감정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아는 사람은 쓸모없는 미움에 시간을 내어주지 않는다.- P161
타인을 미워하지 않기로 결심하면 내 마음에 평화가 찾아온다- P162
결국, 사랑은 서로를 지지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내가 나를 아끼고, 상대방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것, 그것이 사랑을 지탱하는 다정함이다.- P165
진짜 어른은 지식으로만 무장한 사람이 아니라, 마음을 다루는 법을 아는 사람이다.- P167
어른이 된다는 것은 감정을 숨기고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마음을 열 수 있는 용기를 지닌 채 살아가는 것이라고.- P168
사랑이란 결국, 나의 이야기 속으로 누군가가 들어와 함께 앉아주는 행위- P171
사랑은 주는 감정이기도 하다. 당신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를 생각하고 이해하려 애쓰는 그 노력 자체가 사랑이다.- P172
사랑은 우리 삶의 이유이자, 생의 깊이를 만들어 주는 요소다. 사람은 사랑을 통해 가장 인간답게 완성되어 간다.- P172
"사랑은 우리에게 가장 큰 행복을 가져다주는 동시에 가장 깊은 고통을 안겨준다." _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 P173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를 주고받는 배려, 기억을 통해 자신을 지키고, 더 나아가 잘살고 싶어 한다는 증거다.- P173
하루를 시작할 때 내가 가장 잘하고 싶은 일을 한다- P178
무언가를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을 때, 우리는 두 가지 감정 사이에 끼이게 된다. 열망과 초라함. ‘잘하고 싶은데 잘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오래 머물면, 자기혐오가 자리 잡는다.- P178
감정에 휘말리지 않기 위한 내 방법은 간단하다. 그냥, 한다. 막연하게 느껴지더라도 일단 해본다. 변화가 느껴질 때까지 계속한다.- P179
중요한 것은 의지보다 환경이다. 나는 하루 중 가장 나를 지킬 수 있는 시간, 외부의 방해를 덜 받는 아침을 선택했다.
야식에 뺏기지 않고, SNS에 삼켜지지 않으며, 피곤하다고 ‘내일 하지 뭐‘라는 마음으로 포기하지 않도록 말이다.- P179
사실 ‘계속하는 것‘은 대단한 열정의 결과물이 아니다. 오히려 의지를 덜 믿게 된 이후에야 진짜 꾸준함을 배웠다. 의지에만 기대면 나를 자책하게 된다. 그러나 루틴은 그런 나도 감싸준다. 루틴은 내가 멈췄을 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자리를 지켜준다.- P180
계속하려면, 작고 단순해야 한다. 계속하려면, 하루의 시작에 두어야 한다.- P180
열망은 뜨겁지만 현실은 나를 쉬이 초라하게 만든다. 그럴 때 나는 묻지 않는다. ‘오늘도 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오늘도 그냥하자‘.- P180
하루하루 내가 가장 잘하고 싶은 일을 하루의 제일 앞자리에 놓는 것. 그것이 내가 만든 나만의 최고의 루틴이다. 그리고 그 루틴이 내 초라함을 지나 결국 나를 만들어간다.- P180
지금 내게 주어진 하루를 잘 살아내는 것. 신기하게도 그렇게 마음을 먹고 나니 정말 하루가 조금씩 내 손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P182
나의 경험상 하루를 잘 통제하려면, 자꾸만 과거를 들춰내서 후회하거나 먼 미래에 나의 하루를 걸지 않아야 한다. 그 대신 오늘 하루를 작게 끊어 시간 단위로 계획을 세우면 자연스럽게 지금에 집중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잘 살아낸 하루들이 차곡차곡 쌓여 ‘나‘라는 사람을 만들어간다.- P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