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맥락과는 별개로, 오늘 처음 밑줄친 문장 중에서 ‘연결이 있는 곳에는 설명도 있으니까‘라는 말이 왠지모르게 가슴에 와닿았다.
이와 유사한 혹은 본질적으로 비슷한 것으로 ‘이유없는 행동이란 없다‘는 말도 해볼 수 있을 듯하다. 물론 어떤 행동에 대한 이유가 겉으로 드러나는 경우도 있겠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단지 행위자만이 알고 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또한 이유의 경중輕重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유의 형태나 무게가 어떻든 관계없이 모든 행동에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거라는 게 오늘의 결론이다.
앞으로 더 나가야 한다, 연결이 있는 곳에는 설명도 있으니까, 다만 그것을 찾을 수 없을 뿐,- P275
해답의 실마리가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이제 이해하는데, 그가 모르는 유일한 점은 그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P279
저자들은 버섯처럼 다시 자라. 그런 점은 보면 버섯이란, 참 정말 놀랍기는 하지, 항상 다시 자라,- P281
왜 이 나치가 다시 되돌아오는 일에 다들 그렇게 놀라워하나 몰라, 역사는 반복된다고, 마르크스가 그렇게 말하지 않았나? 마르크스의 말에 주의해서 잘 들었어야 했는데,- P282
마르크스를 내다 버릴 수 있다 쳐, 그가 말한 몇 가지는 그래서는 안 되지,- P282
우리가 호된 대가를 치를 테니까, 마르크스를 다 내다 버렸기 때문에 우리는 괴로워하며 후회할 거야, 두고 보라고,- P282
자신이 사는 집 안에 잡다한 장식품들은 필요 없었고 질서가 있어야 한다, 딱 그렇다, 자신의 아파트에 그거면 족하다, 커튼 없이, 쿠션 없이, 카펫이니 없이,- P284
우리는 무리라고 하지 않고 ‘루델‘이라고 한다,- P286
켐니츠 재판: 2018년 작센 주 소도시 켐니츠 시 축제에서 시비 끝에 독일인이 시리아와 이라크 난민 청년들에게 살해되고 부상을 입자, 네오나치 주축으로 시위를 벌이고 난동을 부렸다. 점점 세를 더해가며 1만 명 넘게 모든 정파의 극우 세력이 운집하여 시위 및 파괴 행위를 이어갔다. 반나치 시위 역시 대규모로 열려 서로 대치, 싸움으로 번지기도 했다. 켐니츠는 난민 반대를 외치는 극우파의 세력이 커서 관련 사건과 시위가 빈번한 편이다.- P300
할레에서 벌어진 아수라장: 2019년, 극우파 반유대주의자가 할레 유대교회당을 공격하려다 사제폭탄에도 문이 터지지 않자, 지나가던 행인과 근처 케밥 가게에 난사하여 사상자를 냈다.- P300
서서히 귀가 트이는 게 아녜요, 번개처럼 번쩍하고, 마치 무언가 귀를 틀어막고 있어 아무것도 들리지 않다가 갑자기 막고 있던 귀가 뻥 열려 모든 게 들리는 것과 같아요, 그런 일이 제게 일어났어요, 그때부터 연주가 되지 않는데도 항상 바흐 음악이 들려요, 그러니까 기억을 통해서요,- P305
서로 큰 오해가 있었다, 서로 말을 하지 않은 탓에 그런 일이 생긴다,- P306
작은 부대 역량만으로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P311
<보 졸 이히 플리헨 힌(어디로 내가 달아나리오)>- P317
<블레이브 베이 운스, 덴 에스 빌 아벤트 베르덴(우리와 함께 하소서, 곧 저녁이 다가오는 까닭이라)>- P317
<덴 두 비어스트 마인이네 젤레 니히트 인 데어 휠레 라센 (당신은 나를 지옥에 내버려두지 않으시기에)>- P317
바흐 이전에는 귀머거리였고, 바흐 이후에는 다른 모든 것에 귀머거리가 되었기 때문에 바흐가 작곡하지 않은 어떤 다른 종류의 음악은 아쉽지 않다고 자인해야 하리라,- P320
그에게 바흐는 음악이 아니라 천국 그 자체였다,- P320
이 시점부터 의심의 여지 없이, 다가오는 재앙을 처리하는 가장 적합한 방법은 안전보장이사회가 바흐를 듣는 것이요,
총리님도 바흐를 듣는 일이요, 안보리만 바흐를 들을 일이 아니라, 바흐는 보편적 효력으로 법제화하여 도입되어야 한다, 모든 텔레비전 방송국, 모든 라디오 방송, 모든 학교, 모든 백화점과 스포츠 경기장, 모든 공장, 모든 기차와 비행기와 버스와 보트, 모든 휴대전화와 모든 컴퓨터의 시작 화면에서 바흐의 음악이 나와야 한다,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있든지 간에 항상 바흐의 음악을 들어야 하며, 바흐가 공기처럼 되도록 하면, 우리가 공기가 질리지 않듯이, 사람들은 바흐는 질리지 않을 것이다, 바흐가 보이지 않게, 여기 지구상의 우리 삶의 끊임없는 부분이 되도록 해주십시오,- P323
사람들은 두려워해야 할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대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P324
계단이 미끄러워지는 것을 방지하는 일종의 내후성 니스를 발랐다,- P334
BKA(분데스크리미날암트/연방범죄수사청)- P337
네가 말한 것처럼 그는 누가 봐도 범죄자인데, 동시에, 이 범죄자를 잡겠다고 난리야, 즉 자기 자신을,- P338
그는 오직 무질서만, 파란만, 혼돈만을 원해, 혼돈이 딱 그가 필요로 하는,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야, 혼돈은 그들에게 천연의 매체이고, 그들은 그 안에서 물속의 물고기처럼 움직여 다녀, 왜냐면 실제로 그들은 다른 것 없이 이 혼돈만 원하기 때문이다,- P338
이런 부도덕한 놈이 이런 운도 없이 불쌍한 오케스트라를 구축하고 그 뒤에 숨어 있어, 놈들은 숨어야 하니까, 거듭 반복하는 말이지만, 야생동물처럼 그뒤에 숨어 있어, 나는 보스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고 있고 그들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고 있어, 속은 어디에도 못지않은 낫치이지만, 행진하지 않고 깃발을 흔들지 않으며 낫치식 도발로 주의를 끌지도 않아, 아니, 정말이지, 그들은 수년 동안 아무 주의도 끌지 않았어, 바로 그런 이유로 내가 이 그룹을 의심하고 여전히 의심이 든다는 거야, 특히나 고향 마을에서,- P339
농담처럼 말했지만 농담이 아니었다,- P341
그 로자리오는 장난이 아니라고, 이 남미 사람들은 네놈 무덤에 오줌 갈겨야 겨우 멈춘다고,- P349
저는 행복합니다, 당신 앞에 떡하고 버티고 선 사람은 행복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여기 일자리를 얻은 이후로 마침내 원하던 잠을 다 잘 수 있으니까요,- P351
Letészem a lantot, (nyugodjék)(나는 수금을 내려놓고, (쉬도록 두리라)). 1850년에 발표된 헝가리 시인 어러니 야노시Arany Janos의 시 제목이자 첫 행이다. 원래 어러니야노시 시인이 ‘앞으로 시를 안 쓰겠다‘는 의미로 사용했지만, 현재 ‘일을 안 하겠다‘, ‘일을 그만두겠다‘는 일반적인 표현으로 사용된다.- P351
뭐라도 할 만한 활동을 찾아보라고,- P359
국화는 가을에 피는 마지막 꽃이야,- P360
국화는 다년생 식물이고 봄에 아주 싸게 구할 수 있어,- P360
항상 국화를 "죽음의 꽃"이라고 불렀지만 지금은 속을 드러낼수가 없었다,- P361
좋아하는 것을 최상으로 먹고 마시는 일이 그들에게 중요했기 때문에,- P364
꿀이 더 이상 팔리지 않아서 기분이 너무 꿀꿀하다,- P375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를 도대체 알 수가 없다,- P377
‘분데스레푸블리크 도이칠란트(독일 연방)‘- P383
기필코 하겠다고 물고 늘어지며 고집했다 : #원문에는 ‘개를 말뚝에 묶다köri az ebet a karóhoz"라는 관용구를 쓰고 있는데, 흔히 고집스럽게 끝까지 고수한다는 뜻으로 쓰이지만, 못 미덥지만 큰소리로 장담한다는 뜻으로도 쓰이는 표현이다. 후자의 뜻은 앞서 보스 집 마당에서 플로리안을 놀릴 때의 상황과 연결된다.- P390
<팔셰 벨트, 디어 트라우 이히 니히트! (기만적인 세상이여, 그대를 믿지 못하는도다!)>- P392
어디에도 가고 싶지않았다, 목이 마르지도, 배고프지도 않았다,- P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