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읽고보고듣고쓰고
이 책은 한동안 손놓고 있었는데, 때마침 우연한 계기가 되어 약 1년여만에 다시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과거에는 어느 특정 분야에 국한된 체계적인 공부가 중시되었다면 현재는 다양한 분야들을 골고루 접목하면서 배우는 네트워크적인 공부가 각광받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네트워크적인 공부를 ‘창조적 공부‘라는 용어로 지칭하는데, 이는 최근 AI의 급속한 발달과도 일정부분 일맥상통한다.

1년 전 포스팅에서 저자는 이 책을 자신의 무의식이 이끄는대로 물흐르듯 썼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반드시 체계적이지 않더라도 자신의 관심사와 흥미에 입각하여 어떤 것을 공부해나갈 때 이 책의 제목처럼 ‘창조적 시선‘이 발현되고 그에 따르는 창조적인 생각들과 행위들이 생겨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본문을 읽으면서 저자가 그간 얽매여있던 제도권 교육체계의 틀에서 벗어나 마치 물 만난 고기처럼 지식의 바다를 자유롭게 헤엄치려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독자인 나도 저자의 무의식 속으로 함께 들어가서 저자의 창의적인 생각들을 마음껏 누리고 즐기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길 기대해본다.

창조적 공부는 스스로의 ‘메타언어‘를 창조할 때 가능하다. - P22
바우하우스 공부를 통해 얻어낸 내 최종 메타언어는 ‘감각의 교차편집‘이다. 근대가 끊임없는 분류의 과정이었다면 새로운 세계는 근대에서 만들어진 ‘편집의 단위‘를 또 다른 맥락에서 재편집할 때 가능해진다. 리하르트 바그너가 제시하고 바우하우스에서 구체화되는 ‘종합예술‘이 바로 그 시작이다. 나는 바우하우스에서 실험된 ‘종합예술‘에서 ‘감각의 교차편집‘이라는 내 나름의 메타언어를 찾아낼 수 있었다. ‘감각의 교차편집‘ 개념은 AI로 야기된 오늘날의 지식 혁명을 설명하는 데도 매우 통찰적이다.-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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