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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보고듣고쓰고
이 책은 간만에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오늘 읽기 시작한 부분에서 저자는 고도의 집중력이 유지되면 그것이 우리의 신경 조직을 동기화시켜 뇌세포들 간의 결속이 일어난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과정이 누적되면 학습능력이 좋아지고 결과적으로 성취도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이게 바로 집중력이 중요한 이유다.

위스콘신대학 신경학자 리처드 데이비슨은 고도의 집중력을 유지할 때 핵심적인 신경조직이 현재 하고 있는 공부·일과 동기화하면서 세포 사이에 결속이 일어난다고 했다.- P126
집중하는 동안 뇌세포가 연결되는 것을 ‘위상 결속Phase Locking‘이라고 한다. 집중하면 머리에 학습한 내용이 저장되면서 동시에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저장한 세포가 활성화된다. 학습한 내용을 담은 뇌세포가 활성화된 지식을 저장한 세포와 물리적으로 연결된다.- P126
주의가 산만하고 딴생각이 많으면, 공부와 상관없는 세포가 활성화된다. 그러면 현재 하고 있는 공부와 관련 있는 정보를 담은 뇌세포 사이에 물리적인 연결은 일어나지 않는다.- P126
집중하는 방법은 세 가지다.

첫째, 중간 목표를 정하고 집중하기

둘째, 시간을 제한해서 집중하기

셋째, 딴생각을 관리하기- P126
딴생각은 노트 여백에 간단히 적어두고 나중에 몰아서 하면 된다.- P126
짧은 휴식에는 스트레칭과 깊은 호흡, 긴 휴식에는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으로 경직된 몸을 풀어준다. 잠깐 쉬는 동안 공부한 내용은 뇌세포에 저장되고 기존에 알고 있는 지식과 연결된다. 그리고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공간을 마련한다.- P128
계획표를 만드는 목적은 더 많이 공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다.- P128
25분 집중, 5분 휴식을 반복하는 형태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면 휴식 시간, 자유 시간도 늘어난다. 집중해서 공부하기 때문이다. 집중하면 적은 시간을 공부하면서 스스로 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P129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면 ‘전환 비용(switch cost)‘이 발생하고 집중력 생산성은 떨어진다. 전환 비용은 시간, 노력, 경제적인 가치 등으로 지불해야 한다. 학습하는 동안 멀티태스킹을 하면 시간과 노력만 낭비할 뿐이다.- P130
인간의 두뇌는 컴퓨터처럼 여러 가지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지 못한다. 두뇌가 가진 멀티태스킹 능력은 기대 이하다. 몇 가지 정보가 동시에 들어가면 두뇌는 한 가지 정보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 P131
학자들은 디지털 미디어가 두뇌에서 정보를 피상적으로 처리하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인터넷 강의와 검색한 문서와 전자책, 링크로 연결된 문서를 읽는 활동은 종이책을 읽는 활동과 비교해서 뇌의 시냅스(신경세포 사이에 신호가 전달되는 네트워크)를 덜 활성화한다.- P131
니컬라스 카는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서 "짧은 글들이 연결된 하이퍼텍스트는 조각처럼 파편화되어 있어서 하나의 글에 침잠하지 못하고 글을 점프하듯 옮겨 다닌다"라고 했다. 맥락 없이 필요한 부분만 떼어내서 편집한 글에 익숙해지면 두뇌 구조가 바뀐다고 경고했다.- P131
마샬 맥루한은 미디어 기술이 사람에게 무의식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P131
책으로 개념을 배우려면 어느 정도는 읽어야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적어도 차례와 본문을 수십 페이지 이상 훑어봐야 필요한 내용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 책에서 특정 개념을 설명한 페이지를 찾는 동안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 부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정보를 얻는다. 부수적인 정보는 개념을 머릿속에 정착시키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P132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내가 원하는 개념이 바로 나온다. 부수적인 정보를 학습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알고 싶은 개념을 족집게처럼 찾아준다. 그것만 읽는다. 다른 정보는 더 찾아서 읽지 않아도 된다.- P132
특정 개념을 찾아서 읽으면 당장은 이해한 것 같은데, 조금 시간이 지나면 기억하지 못한다. 종이책과 인터넷으로 개념을 학습하는 과정을 비교하면 종이책으로 학습하는 게 효율이 낮지만, 기억에는 더 오래 남는다. 책을 뒤적이며 특정 개념을 학습하는 동안 부수적인 정보를 습득한다. 이 과정에서 특정 개념을 학습하는 목표에 집중한다.- P132
인터넷 검색으로 개념을 찾아서 익히면 메신저, SNS, 구독 서비스의 알람 등 목적 외의 활동이 간섭한다. 개념을 학습하는 목표에 집중하지 않아도 족집게 과외처럼 검색결과 화면에서 보여주는 설명을 읽고 모든 걸 이해했다고 느낀다. 이렇게 학습한 개념은 머릿속에 정착되기 어렵다.- P132
공부, 일, 어떤 상황에서든지 멀티태스킹은 효과가 없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처럼 느끼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이런 사실이 연구를 통해서 밝혀졌음에도 많은 학생이 책과 노트, 참고서, 문제집, 노트북, 스마트폰 등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공부한다. 정말 치명적인 문제는 동시에 여러가지 활동을 하면 기억력까지 말썽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P133
인간의 두뇌는 어떤 일이든 한 가지씩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걸 더 잘한다.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면 기억력에 문제가 생길뿐만 아니라 집중력이 떨어지고 속도도 느려진다. 집중력과 기억력에 문제가 생겨서 창의력도 저하된다. 동시에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 단기기억력은 심각하게 저하된다.- P133
멀티태스킹은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일 사이를 돌아다니는 태스크 스위칭Task-switching이다. 멀티태스킹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태스크 스위칭을 하면서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한다는 ‘끝내주는 기분‘이 자꾸만 멀티태스킹을 하게 만든다.- P134
멀티태스킹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공부할 때는 한 번에 한 가지씩 처리해야 한다. 계획한 대로 한 과목을 공부하고 다음으로 넘어가야 한다.- P134
할 일이 A, B 두 가지인데, A를 하다가 B로 전환하면 시간을 빼앗긴다. 복잡한 업무일수록 다시 집중할 때까지 손실되는 시간은 늘어난다.- P135
피터 드러커는 능률을 올리려면 시간을 큰 단위로 나눠서 가장 중요한 한가지 일에 쓰라고 했다. 방해받지 않는 일정한 시간(2~4시간)을 확보해서 주요 과목을 공부하는 데 할애한다.- P136
요일별 집중 과목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나머지 과목은 핵심만 빠르게 훑어보면서 공부한 내용이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 만큼만 공부했다.- P136
한 가지 과목만 공부하면 집중력이 떨어지므로 인터리빙을 적용해서 공부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포모도로 기법을 활용한다.- P136
시간을 나누고 여러 과목에 할당해서 과목을 바꿔가며 공부하는 것, 중요한 과목 하나를 정하고 오래 공부하는 것, 둘 중 어느 방법을 사용하든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그 방법을 실천한다.- P137
주머니 속에 스마트폰이 인지능력을 떨어트린다. 공부를 시작하려고 책상을 정리할 때, 스마트폰은 멀리 떨어진 곳에 감금한다. 스마트폰을 멀리 두면 잡념, 신경 쓰이는 일이 줄어들고 집중력은 향상된다.- P138
의지력은 스마트폰 배터리처럼 고갈되는 자원이라서 개인의 의지만으로 절대적인 공부 시간에 최상의 집중력을 이어가기는 어렵다.- P139
스마트폰은 소통하고 검색하는 데 유용하다. 하지만 공부할 때는 시간 도둑으로 돌변한다.- P143
과목별로 공부하는 시간을 배분하고 시험 전날부터 역산으로 계획을 세운다. 중요한 과목 (배점이 높은 과목),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는 과목에 집중한다.- P144
어떤 일이든 끝나는 시간, 기한을 정하면 능률이 오른다.- P144
마감 효과를 보려면 세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첫째, 명확한 목표

둘째, 구체적인 계획

셋째, 동기부여- P144
목표와 계획, 할 일 목록을 준비하고 마감 효과를 기대한다면, 절대로 마감 효과를 볼 수 없다.- P144
인간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요인은 욕망과 두려움이다.- P145
욕망과 두려움은 만족과 불만족으로 나타난다. 마감 효과에서 욕망ㆍ만족은 계획대로 완료해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 좋은 결과로 얻는 이익과 보상이다. 두려움과 불만족은 완료하지 못했을 때 일어나는 상황, 기대 이하의 결과다.- P145
욕망과 두려움, 즉 보상과 실망을 동시에 자극해야 목표 달성을 위한 동기가 생긴다.- P145
대니얼 핑크는 《드라이브 Drive》에서 욕망과 두려움을 동시에 자극한 이야기를 예로 들면서 동기를 부여하는 세 가지 요인을 자율성, 전문성, 목적성이라고 했다.- P145
자율성은 스스로 결정해서 공부하는 것이다. 말을 물가에 끌고 갈수는 있어도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는 것처럼 스스로 결정하지 않으면 욕망과 두려움으로 동기부여를 할 수 없다.- P145
전문성은 좌절할 정도로 어렵지 않은, 도전해서 목표를 달성할만한 수준의 목표를 정하고 공부하는 것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책 또는 고난도의 문제집으로 공부하는 학생이 있다. 자기가 가진 지식수준에 맞지 않는 책과 문제집은 전문성을 자극하지 못한다.- P145
목적성은 스스로 중요하다고 생각한 일을 하면서 느끼는 성취감이다. 공부가 중요한 이유를 스스로 깨달아야 동기가 부여된다. 당장은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가는 게 목표지만 이것보다 공부를 하는 더 근원적인 이유를 찾아야 한다.- P145
자율성, 전문성, 목적성에 따라서 오늘 공부할 과목과 범위, 시간, 장소를 정하고 공부를 시작해야 마감 효과가 나타난다.- P146
종이에 공부할 목록을 쓰는 행동은 공부하겠다는 의지를 자신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공부할 과목과 학습량, 시간과 장소를 적으면 신호등에 파란불이 켜진 것처럼 앞으로 나아갈 힘이 생긴다.- P147
오늘 공부할 내용, 즉 공부 계획을 종이에 적는 행동으로 동기가 부여된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노트에 날짜를 쓰고 공부할 내용과 명언을 적는다. 명언은 의지력을 샘솟게 한다. 오늘 공부할 단원과 명언을 종이에 적는 행동은 공부를 시작하는 의식이다.- P147
어떤 방법이든지 집중력을 높이는 도구가 있다면 사용해보기 바란다. 플라시보 효과라도 실제로 집중력이 향상된다면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P147
마감 효과가 집중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는 건 맞지만 모든 계획에는 오류가 생긴다.- P148
계획 오류는 피하기 어렵다. 미국의 인지과학자 더글러스 호프스태터는《괴델, 에셔, 바흐: 영원한 황금 노끈》에서 계획을 세우고 그 일을 수행하면 예상한 것보다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는 현상을 지적했다. 계획 오류를 ‘호프스태터 법칙‘이라고 한다. 계획 오류는 지나치게 낙관적일 때 생긴다.- P148
계획대로 실천하려면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라고 조언하는데 목표를 낮춰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현실적인 계획을 세워도 오류가 생기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충분히 실천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 때문이고, 둘째, 자신을 과대평가하기 때문이다.- P149
계획을 실천하려면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 더 중요한 일이 생기거나 감기몸살에 걸리거나 체력이 받쳐주지 않을 수도 있다.- P149
공부 계획을 세울 때는 계획대로 될 거라는 희망적인 생각을 하면 안 된다. 실패 가능성과 성공 가능성, 결과와 과정을 모두 염두에 두어야 한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라는 생각, 즉 결과 편향에 빠지면 한번은 좋은 결과를 얻을지 몰라도 다음 계획에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운 좋게 계획대로 목표를 달성한 경우, 긍정적인 결과만 보고 다음에도 비슷한 패턴으로 계획을 세우기 때문이다.- P149
계획과 실천은 운이 아니라 노력의 결과다. 계획 오류를 없애려면 미래를 완벽하게 예측해야 한다. 하지만 완벽한 예측은 불가능하다. 어떤 형태로든 계획 오류가 생긴다. 그때문에 중요한 일부터 먼저 끝내기 위해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시간을 역산으로 계산해서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다.-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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