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다섯 번째 서재의 달인/북플 마니아에 선정되었다.
택배가 도착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고 얼른 나가 보았다.
큰 상자와 작은 상자 두 개가 왔는데
작은 상자는 왜 이렇게 가벼운 거야.
깃털이라도 들어 있는 건가 했다.
큰 상자에는 탁상용 달력과 다이어리 한 권
작은 상자에는 인사말 카드와 뽁뽁이 한 장이었다.
어라? 다이어리가 왜 한 권만 들어 있지?
서재의 달인/북플 마니아에 선정되면 두 개가 왔었는데
궁금해서 고객센터에 연락해 보니
달력 하나에 다이어리 한 권이 맞단다.
네에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아무튼 두 권을 받다가 한 권이 와서 왠지 마음이 허전했다.
뭐 사정이 있겠지. 주는대로 받아야지.
사실 이것도 고맙지.
별건 아니지만 블로그에서 반짝이는 앰블럼을 보면 기분이 좋다.
1년이 벌써 지났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책을 읽으며 그럭저럭 잘 지냈구나 하는 안도감에 마음이 뿌듯해진다.
사실 최근 3년 동안은 블로그 활동 초기에 비하면 책을 많이 읽지 못했다.
나도 가족 중 한 사람도 건강 문제가 생겨서
휴식 시간을 많이 가졌고 그러다 보니 느슨해지고 게을러지기도 했다.
한 달 1년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시간은 잡을 수 없으니 흐르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밖에.
새해엔 좀더 분발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