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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님의 서재
  • 인간은 왜 동물보다 잘났다고 착각할까
  • 장 프랑수아 마르미옹
  • 18,900원 (10%1,050)
  • 2025-03-19
  • : 1,65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심리학자이자 인문과학 저널리스트, 그리고 세계적인 멍청이 권위자 '장 프랑수아 마르미옹'

『내 주위에는 왜 멍청이가 많을까』, 『바보의 세계』, 『거울 앞 인문학』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바보 삼부작'은 우리에게도 큰 반향을 불러왔었는데...

저도 그의 책들을 읽으며 가지각색으로 인간의 '어리석음'에 대해 유머러스하지만 따끔한 일침에 놀랍지만 재미나게 읽었었습니다.

그런 그가 이번에 새로이 던진 질문이 있었으니

"도대체 무엇이 인간을 예외적이고 특별한 존재로 만들까?"

이 답을 찾기 위해 동물의 세계를 탐험하며 우리에게 유머러스하게, 그리고 통쾌하게 일러준다고 하였습니다.

인간만이 특별하다는 착각.

낱낱이 파헤쳐 봅니다.

웃음, 언어, 잔혹함, 즐거움 등이

인간만의 것이라 믿은

이들에게 날리는 일침

『인간은 왜 동물보다 잘났다고 착각할까』



프랑스 인문주의 거장인 프랑수아 라블레는 '웃음은 인간의 고유한 특성'이라고 했다. 천만의 말씀! - page 9

첫 문장이 이러했습니다.

그러곤

언어가 인간의 고유한 특성일까?

기분에 따라 나쁜 짓을 저지르는 건 인간뿐일 테니, 과연 그런가?

놀이가 이 위대한 인간종만의 특성인가?

타인의 의도를 해독하는 능력이 인간만의 특성이라고?

...

인간만의 것이라 믿어왔던 언어, 잔인함, 공감 능력 등이 얼마나 많은 동물 종에 존재하는지

30여 명의 심리학자, 과학자, 생물학자, 철학자, 인간학자, 행동학자, 동물심리학자, 동물행동학자, 역사학자 등이

오랫동안 인간 사회에 깊이 뿌리박혀 있던 동물에 대한 갖가지 오해를 깨부수며

인간의 특성이 모든 걸 망치는 일이 없도록

'우리'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방법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의인화는 유용하다. 인간에게도, 과학에도, 동물에게도 말이다. 그러나 의인화는 비판적으로 행해야 한다. 우리가 동물에게 공감할 때는 각 동물 종의 역사, 행동, 진화에 대한 객관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그 공감을 제어할 줄 알아야 한다. - page 352

동물들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지혜를 얻어 왔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더불어 살아왔는지

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우리는 동물에게서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그렇기에 인간과 다른 동물 사이에 위계질서를 세우거나 우월한 위치를 설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인간도 동물계의 일부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히려 우리가 연구하는 영장류의 메커니즘을 과학적 방식으로 파악하고, 영장류가 어떻게 언어 없이도 복잡한 사고를 발달시킬 수 있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

인간 외의 동물들은 그들의 환경과 관련해 특정 형태의 인지를 발달시켰습니다. 인간의 인지보다 우월하지도 열등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다를 뿐입니다. - page 221 ~ 222

그럼에도 우리가 동물보다 구별되는 점을 찾는다면...

'상상력'

이때 상상력은 정신적 이미지를 형성하는 능력이라는 넓은 의미로 이해해야 하는데

상상력은 인간을 보이지 않는 세계로 이끈다. 종교, 유토피아, 내면의 생각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집단적 이상, 법과 금지, 계약과 약속의 세계로 말이다. 상상은 우리를 새로운 차원 속으로 던져 놓는다. 날개가 있기에 새가 하늘을 정복할 수 있었던 것처럼, 상상력이 있기에 인류는 새로운 차원을 정복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해 모든 공상과 발명의 원천인 정신적 여행을 정복할 수 있었다. 상상하는 힘은 우리 인간을 아주 독특한 동물로 만들었다. - page 361

그렇다고 우월하다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자!

이번 책은 개인적으로 전작들보다는 그다지...

어느 정도 결론은 알 수 있는...

그리 임팩트 있게 다가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우리 속에 존재하는 편견을 꼬집어주었다는 점에서 한번은 읽고 짚어가야 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동물을 안다는 오해와 편견을 털어버리고

그들을 이해한다는 것이 곧 우리를 이해한다는 것임을

서로 동등한 관계에서 존중을 바탕으로 유대를 맺어야 함을

잊지 말고 자꾸만 되새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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