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도서는 북유럽을 통해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입니다.

내가 사람들이랑 잘 친해지지 못하는데 사이버 친구로 이탈리아 사람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로마에 대해서 관심이 생겼다. 난 친구가 되는데 정말 오래 걸린다.
여행 지도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곳은 에이든 여행지도가 유일하다. 내가 여러 책을 봤는데 에이든처럼 지도를 만드는 곳은 못 본 것 같다.
에이든 여행 지도는 그냥 지도와 완전히 다르다. “여행 지도는 여행지와 먹을거리, 즐길거리, 계절적 요인을 위치와 함께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과거에는 종이 지도를 길 찾는 용도로 사용했다.
또한 스마트폰 기술이 발달하면서 길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여행지를 고르는 과정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당일로 갈지, 숙박을 할지에 따라 거리가 결정되고 거리에 따라 느끼고 싶은 감정의 여행지들을 훑어보며 고르게 된다. 스마트폰 지도로는 이 작업이 어렵다.
수많은 여행지와 음식, 계절과 요인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야 편리하다. 이와 같이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야 “여행지도” 라 할 수 있다. 아날로그는 진부한 것이고 아날로그는 나쁜 것으로 잘못 인식이 되어있는 것 같다.
타블라라 역사 디지털을 지향하고 있지만 현재는 아날로그 방식의 여행정보 제공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 왜냐하면 아날로그라고 해서 항상 불편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디지털 기계로 제공하기 어려운 ‘편리함’을 찾아 아날로그가 끝날 그날까지 그 종이로 제공할 것이다. 에이든 여행지도는 2020년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관광벤처기업인 주식회사 타블라라사에서 만든 여행지도 브랜드이다.
책도 종이로 보고 다이어리도 종이로 해야지 왠지 편하고 눈에 쏙쏙 들어온다.

전국 여행지 3000개를 큰 지도 한 장에 상세한 설명과 함께 가득 담았다. 여행지에서 먹어봐야 할 제철음식과 봄이나 가을에 가볼 만한 계절여행지가 구분되어 있다.
또한 언택트 시대에 필요한 추천 캠핑장 300곳과 해수욕장, 자연휴양림, 숲/ 공원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여행지들을 아주 상세히 표시했다.
가족과 연인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것만큼 행복한 시간은 없을 것이다. 이런 지도만 보는 것만으로도 감성이 충만하고 마음이 편해지는 그런 여행지를 찾아서 가고 싶어진다.
매번 네이버 검색하지만 반복되는 광고 글 때문에 에너지가 소진되고 그냥 아무데나 가자! 라고 한 적이 많았을 것이다. 에이든 전국여행지도는 주말에 어디 가지? 라는 질문의 답을 지도위에 상세히 써 놓았다.
대표적인 여행지부터 소소한 여행지까지, 주변에 먹어야할 음식부터 계절 여행지까지 한 눈으로 우리나라 전체를 살펴보며 여행지를 고를 수 있다.
여행지 이름만 쓰여 있으면 또 검색해야 한다. 그래서 중요한 곳은 스토리를 다 넣어 두었다. 여행을 하지 않더라도 미리 읽어보고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여행이 될 수 있다.
방구석에만 있다가 이런 지도를 보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내가 알지 못하는 곳이 많다는 자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요즘 누가 종이 지도를 보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막상 에이든 지도를 손에 쥐여 주고 나면, 어! 이거 좋은데? 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한다.
세트 구성 중에 휴대용 방수 지도가 있다. 휴대용 방수 지도는 돌가루로 만들어진 친환경 종이다. 물에 아예 젖지 않고, 수백 번 접었다.
펴도 접힌 부분이 해져서 찢어지지 않는다. 형상기억종이인가. 여행지도로 최고다. 난 아직도 앱보다는 종이가 무조건 좋다.

세트 구성에 AI사이즈 포스터와 휴대용지도 패키지로 이루어져 있다.
휴대용지도 패키지는 크라프트 단추 봉투에 휴대용 방수지도 1장, 미니 가이드북 1권, 다녀온 곳을 표시할 수 있는 스티커 1세트 그리고 편지 1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포스터는 벽이나 방문 때로는 식탁 위에 올려놓고 휴대용 지도는 가방 안이나 차안에 두면 활용도가 높아진다.
특히 다녀온 곳을 체크 할 수 있는 스티커는 너무 좋은 것 같다. 이 지도는 여행자 입장에서 만들어진 진짜 여행지도이다.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그 나라의 역사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여행의 재미가 반감될 것이다.
문명의 발생지는 어디였는지 알고 여행 계획을 세운다면 훨씬 좋은 여행이 될 것이다. 로마는 인류 역사에 중요한 곳이라서 미리 공부를 하고 지도에 체크를 하면서 인식하면 좋을 것 같다.
스토리와 이미지가 연계되거나 장소에 정보를 매칭해서 기억하는 것을 연상기억법이라고 한다. 지도와 위치와 함께 정보를 기억하면 그 기억력은 사람에 따라 배 이상 증가한다. 아이가 있는 집이면 세이펜을 많이 가지고 있다.
지도 한 장 구매로 어린이 도서 50권이상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세이펜은 자연스럽게 전 세계의 문화, 여행, 동물, 공룡, 산맥/ 지리의 지식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
이 지도는 많은 정보를 확장하는 것 같다. 종이 한 장에 전체적인 지도를 보고 싶다면, 지도를 구매하는게 좋다. 가이드 북에 지도를 잘라서 수십장 넣어두었다.
이런 형태의 가이드북은 ‘에이든 가이드 북’ 뿐이다. 종이박스안에는 여행 간 장소의 스티커, 어마어마하게 큰 여행 장소가 표시되어 있는 지도, 로마의 주요지역이 표시되어 있는 또 어마어마하게 큰 지도,
여행지도 제작자들이 아날로그는 불편하지 않다는 엽서크기의 종이, 여행스케줄을 체크할 수 있는 여행노트, 얇은 책자로 되어 있는 로마지하철부터 주요 로마의 위치, 더 작고 얇은 책자로 여행지도에 대한 설명이 있다.
로마지도는 지도부터 노트 책자까지 아날로그와 종이의 향연같다. 그래서 나한테는 너무너무 좋은 것 같다.
로마에 가게 될지는 미지수이지만 로마에 대해서 미리 알 수 있어서 여행허영심을 채울 수 있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