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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쓰고 앉아있네

햄을 구우니 해무 다이스키를 외쳤던, 귀여움의 끝판왕 포뇨와 소스케가 떠오른다.

소스케가 좋아하는 햄을 소리를 지르며 같이 좋아하는 포뇨.

포뇨는 인어일까,

금붕어일까,

오염 변이체일까.

포뇨를 보면서 늘 생각했다.


소스케와 포뇨의 관계는

사랑일까,

우정일까.

관심일까.

포뇨 속에는 멋진 대사가 있다. 소스케와 포뇨를 남겨두고 양로원으로 가는 리사는 소스케에게 말한다.

“소스케, 우리 집은 폭풍 속의 등대야. 어둠 속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 집 불빛으로 용기를 얻고 있어. 그러니까 누군가 지켜야 해. 신기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지금은 왜 그런지 알 수가 없어. 그치만 알게 될 거야.”


소스케는 포뇨에게 아마 등대 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마지막에 소스케는 아무런 조건 없이 포뇨를 받아들인다.

물고기인 포뇨라도,

인어인 포뇨라도,

사람이 아닌 포뇨라도.

그 무엇이 됐건 간에 포뇨는 포뇨이기 때문에 소스케는 포뇨를 사랑할 것이라고 했다.


이 두 귀여운 존재들에게 사랑이라는 건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없다는 걸 알게 된 것 같다.


햄 먹으며 조건 없는 사랑에 대해서 생각하니 햄이 그렇게 몸에 나쁜 음식은 아닐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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