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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도리님의 서재
  • 운명을 걷다
  • 김기승
  • 17,000원 (170)
  • 2025-03-24
  • : 120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은 김재규의 총성으로 인해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고, 1979년 10월 27일 전국에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 계엄령은 1981년 1월까지 400여일동안 유지되었다. 그리고 1979년 비상계엄 선포는 2024년 12월 3일 다시 재현되었으나 , 국회해산 실패 와 맞물려 실패로 끝난 바 있다.



김기승 작가는 소설 『운명을 걷다』을 통해서, 1979년과 2024년 두번에 걸친 계엄에 대해서, 다루고 있으며,주인공은 최철호와 백은하다. 45년 간의 시간 동안, 그들은 서로 새로운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고, 역사의 변곡점을 마주하고 있다.이 소설은 박정희 , 윤석열 두 사람의 운명을 마주하였다.



소설은 최근에 대한민국에 일어난 잊혀진 단어,계엄에 대해서 다루고 있으며, 1979년 당시 고문으로 인해 큰 고초를 겪어야 했던 20대 초반 최철호의 비극적인 운명을 놓치지 않고 있다. 국가전복세력으로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자백하지 않으면 잔인한 고문이 시행되었던 인생의 먹구름이 잔뜩 드리워진 최철호의 인생에 대해서, 점술가 태랑은 최철호에게 미래를 에언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말을 하게 되었다.



좌절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것, 언제 죽을지도 모르고, 누구에게 죽을수 있는 그 불확실한 운명 속에서, 누구르 위해 살아간다는 것은 때때로 부질없는 일이 될 수 있다.하지만 그 운명이 45년 뒤에 현실이 된다면, 새로운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최철호 앞에 놓여진 운명은 한 사람의 인생이 어떤 역사가 될 수 있음을 짐작하게 되었다. 누구나 주어진 삶이 있으며,그 삶에 대해서, 진정성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유신 헌법이 발효되고,영구 집권을 꿈꾸었던 박정희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것, 45년만에 비상계엄이 선포되었다는 점, 우리는 언제나 비상식적인 일들이 운명처럼 우리 앞에 나타날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서,느낄 수 있다. 우리는 역술인에게 나의 운명과 나의 직업과 불확실한 미래를 물어보고, 그 안에서 인생의 해법을 찾는 것은 아닐런지, 독특한 소설이었으며,시의적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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