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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한정 딸기 타르트 사건 - 요네자와 호노부, 김선영 역, 엘릭시르(2016)

봄철 한정 딸기 타르트 사건 (THE SPECIAL STRAWBERRY TART CASE) (소시민 시리즈 1)

줄거리
고바토와 오사나이는 중학교 시절 자신들의 성격으로 인해 겪었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평범한 ‘소시민’을 지향하기로 한다. 주위와 마찰을 빚지 않기 위해 눈에 띄지 않고 시끄러운 일이 휘말리지 않는 평범한 나날을 보내기로 한 것이다. 두 사람은 난처한 일에 처했을 때 서로를 핑계 삼아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허용되는 유일한 관계이다. 그러나 평범한 일상을 꿈꿀수록 그들은 운명의 장난처럼 사람들 앞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일상의 수수께끼와 조우하게 되는데…….

페이지
p.22
클라크 박사는 홋카이도 대학 학생들에게 ˝신사가 되라˝는 말을 남겼다는데, 나와 오사나이도 비슷한 신조를 가지고 있다. ‘신사‘와 흡사하지만, 그보다는 사회적 계급이 조금 더 낮은. ‘소시민이 되라.‘ 바로 이것. 일상의 평온과 안정을 위하여, 나와 오사나이는 소시민을 관철한다. 물론 표현 방식은 조금 다르다. 오사나이는 숨는다. 나는, 웃음으로 얼버무린다.

p.267
˝아니, 겐고. 나는 영악했어. 그게 싫어서 소시민을 지향했고.˝
˝…….˝
˝이건 비밀인데, 오사나이도 마찬가지야. 둘이서 소시민의 꿈을 이루자고 맹세했어. 다만 오사나이가 버리려 했던 건 영악함이 아니야.˝
주위를 살폈다. 오사나이는 소리도 없이 뒤에 나타난다. 괜찮다, 없다. 그래도 목소리를 낮추었다.
˝내가 옛날에 여우였다면, 오사나이는 늑대였어.˝

p.293
˝버릇은 하루아침에 못 고쳐. 바로 완벽해지려 하다니 우리가 너무 성급했어. 노력하자. 포기하지 말고 느긋하게 가자고.˝
우리는 체념과 의례적 무관심을 마음속에 키우며 언젠가 거머쥘 것이다, 소시민의 별을.

분류(교보문고)
소설 > 일본소설 > 미스터리/스릴러소설

기록
2026.03.27(金) (1판 2쇄)

다.

한 줄
여우와 늑대의 시간

오탈자 (1판 2쇄)
고독한 늑대의 마음 → 여우와 늑대의 마음
狐狼の心(코로노코고로). 狐狼(코로)는 1차적으로 ‘여우와 늑대‘, 파생적으로 ‘교활하고 해를 꾀하는 자‘라는 뜻이지만, 여기서는 전자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즉 영악하고 참견하기 좋아하는 여우 ‘고바토‘와 집념이 강해 복수를 좋아하는 늑대 ‘오사나이‘를 가리킨다. 정발판은 狐(여우 호)를 孤(외로울 고)로 오독하여 ‘고독한 늑대의 마음‘으로 오역하였다.

확장
소시민 시리즈 - 칸베 마모루(2024)
빙과를 기대하고 봤으면 실망일 테지만 캐릭터 디자인과 영상은 잘 뽑혔다. 그럼에도 빙과와 비교당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2기가 바로 확정된 걸 보면 그럭저럭 인기는 있었나 보다. 원작은 스마트폰 보급 이전이라서 영상에서 등장인물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이 낯설었는데 사건의 내용을 잘 각색했다.

도지마 겐고
p.24
˝어이, 거기 너.˝
또 누가 불러세웠다. 굵은 목소리, 이번에는 제법 거칠다. 오사나이가 일순 몸을 움찔 굳혔다. 나도 솔직히 깜짝 놀랐다. 이런 곳에서 갑자기 ‘너‘라고 불릴 줄은 몰랐다. 일단은 고분고분하게 뒤를 돌아보았다.
거기에는 목소리에 걸맞게 거친 인상의 남자가 서 있었다. 어깨는 떡 벌어지고 키만 해도 나보다 휠씬 크다. 여기에 있다는 건 나하고 같은 나이, 그렇다면 오사나이하고도 같은 나이일 텐데 두 사람을 나란히 두고 사진을 찍는다면 영양 상태에 따른 발육 차이‘라는 설명을 붙여 자료로 쓸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각진 얼굴인데 옆머리를 짧게 쳐서 머리 전체가 사각으로 보였다. 나는 그를 보고 연기가 아닌 진심으로 환한 웃음을 지었다.
원작의 묘사로 내가 생각했던 목소리보다 너무 성인 남자 목소리(꽤나 멋있는)가 들려서 어색하게 느껴졌다. 애니메이션에서 2인칭은 お前(오마에), 원작은 확인 못함. 나에게는 주인공 콤비보다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사실상 이 작품의 레스트레이드 경감 포지션.

저자 - 米澤穂信(1978-)

원서 - 春期限定いちごタルト事件(2004)

구판 - 봄철 딸기 타르트 사건(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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