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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요정 - 요네자와 호노부, 권영주 역, 엘릭시르(2015)

안녕 요정 (THE SEVENTH HOPE) (베루프 시리즈 1)

줄거리
고등학생인 나는 우연히 유고슬라비아인 소녀 ‘마야’를 만난다. 불가피하게 일본에 단기 체류하게 된 소녀와의 교류는 나에게 설레는 일상과 수수께끼를 선사한다. 하지만 시간은 흘러 소녀는 유고슬라비아에 돌아가게 되고, 유고슬라비아 내전의 상황이 악화되면서 나는 걷잡을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이는데…….

페이지
pp.165-166
˝모리야 씨. 저는 제가 유고슬라비야 사람이라고 말했지만 사실을 말하자면 ‘유고슬라비야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있는 것은 Srbin(스르빈)과 Hrvat(흐르바트)…… 스르비야 사람과 Hrvatska(흐르바트스카) 사람이라는 민족으로 여겨집니다.
유고슬라비야에는 여섯 개의 레푸블리카…… 나라가 있습니다. 여섯 민족은 하나하나가 독립된 나라를 만들기를 그만두고 소치얄리스티치카 페데라티브나 레푸블리카 유고슬라비야를 만들었습니다. 여섯 민족은 피로 따지면 가까운 가족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웅, 1918년입니다. 1918년부터 지금 해까지는 어느 정도입니까?˝
˝……칠십…… 칠십삼 년이군.˝
˝Da. 칠십삼 년은 깁니다. 제 아버지는 스르비야 사람입니다. 어머니는 Slovenija(슬로베니야) 사람입니다. 어머니의 아버지는 Makedonija(마케도니야) 사람입니다. 저는? 저는 유고슬라비야 사람입니다.
유고슬라비야에는 여섯 개의 문화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웅, 우리는 일곱 개째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도 그렇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젠가 기념탑을 세워야 합니다. 그것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웅, 제가 잘 말하고 있습니까?˝
˝이해해.˝
참 가벼운 말이다.
˝우리 전통은 창조된 것입니다. 우리 공동체는 상상된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여섯 개의 문화 중 어느 하나가 아니라 우리 문화를 살게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합니다.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도 그렇습니다. 알겠습니까?˝

p.167
그러나 이것만은 알 수 있었다. 멀리 유고슬라비아에 새로운 세계를 건설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마야는 자신의 처지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을 하려 한다는 것. 구체적으로는? 나는 말했다.
˝넌 예술가가 되고 싶은 거냐?
마야는 웃었다.
˝역시 제 일본어는 아직 멀었군요.˝
그러더니 흡사 나에게 약속이라도 하듯 말을 곱씹으며 말 했다.
˝……저는 정치가가 될 겁니다.˝

p.284
인간은 죽임을 당한 아버지는 잊어도, 뺏긴 돈은 잊지 못 합니다.

pp.390-391
야마시山師라는 직업이 있다고 한다. 산들을 돌아다니며 유망한 광맥을 찾는 사람들. 물론 그런 게 그렇게 아무데나 있을 리 없으니 대개는 허탕을 친다. 그래도 야마시에게는 광맥을 찾는다는 목적이 있다. 대부분이 실패로 끝난다 해도 그런 것은 처음부터 계산에 들어 있었을 것이다.
그에 비해. 어쩌던 뭔가를 발견할지도 모른다는 정도의 의도로 산에 들어가는 것은 어떤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게 당연하고, 성공이고 실패고 할 것도 없다. 나 같아도 그 행동을 피크닉이라고 부르겠다.
당시의 나는 마야가 이끌고 온 세계의 매력에 현혹되어 있었다. 드디어 내 앞에 나타난 ‘드라마‘에 매달리고 싶었을 뿐이다. 나 자신을 위한 일이라고 명언한 덕에 위선자가 되지 않은 것만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분류(교보문고)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기록
2026.03.19(木) (초판 1쇄)

다.

한 줄
사요나라 마리야

오탈자 (초판 1쇄)
p.80 위에서 7번째 줄
누그러진 같다 → 누그러진 것 같다
p.168 밑에서 6번째 줄
아까워도 → 아까(아까울 이유가?)

확장
피스메이커 - 미미 레더(1997)
《딥 임팩트》 등을 연출한 미미 레더 감독의 영화로, 주연은 조지 클루니와 니콜 키드먼이다. 드림웍스의 창립 기념작이다. 유고슬라비아 전쟁에 대해서는 미르코 크로캅이 어린 시절 전쟁으로 친구를 잃었다는 것밖에 모른다. 그만큼 이 지역에 대한 내 지식이 미천한데 찾아보니 이런 영화가 있었다. 예전에 공중파에서 많이 방영해 주었다고 한다. 유고슬라비아 전쟁이 배경이긴 하지만 그 내용은 잘 나오진 않는다. 조지 클루니와 니콜 키드먼의 리즈 시절을 감상하며 감탄하게 된다.

흑인 이름 듣고 개터진 일본 여자ㅋㅋㅋㅋㅋ [랜덤통화] - 의문의 도라이 Dorai(2024)
일본어를 잘 모르는 외국인에 대한 정형화된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 서브컬처에서는 그걸 모에화한 캐릭터마저 자주 등장한다. 특히 러시아나 동유럽 국가 캐릭터는 주인공으로 등장할 정도이다. 외국어를 자국민처럼 구사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세상에는 독학으로 외국을 마스터하고 더 나아가 타국 억양으로 변조할 수 있는 사람마저 존재한다!! 일본어의 완벽함을 넘어서 언어 구사력이나 드립의 향연에 경악하게 된다. 유튜버의 벽이 이렇게도 높다.

저자 - 米澤穂信(1978-)

원서 - さよなら妖精(2004)

원서 - さよなら妖精(2006)

원서 - さよなら妖精(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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