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마카오는 흔히 카지노와 같은 도박의 도시로만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이에서 포르투갈을 만날 수 있는 도시이고, 본토인 중국의 문화 또한 공존하는 도시이자 도보로 이어지는 역사 지구와 대형 리조트 단지가 맞물린 독특한 공간을 지닌 지역입니다. 짧은 비행 거리와 압축된 동선 덕분에 일정 부담이 크지 않으며,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서도 도시의 여러 얼굴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도시입니다.
구성은 A1 크기의 대형 방수 지도 한 쪽에는 마카오의 전체 지역을 담고 있고 나머지 한 쪽에는 마카오의 각 지역을 자세히 볼 수 있는 버전으로 1장 들어가 있고 휴대하기 좋은 A5 사이즈의 맵북, 직접 일정을 계획하고 기록할 수 있는 트래블노트, 그리고 방문한 장소를 표시하는 깃발 스티커 1장으로 이 여행지도 하나면 마카오 여행계획을 짜는데 부족함이 없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여행지도는 마카오 반도와 타이파, 코타이 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지역 간 위치 관계와 이동 흐름을 바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주요 관광지와 카지노, 식당, 무료 공연 공간이 지도 위에 함께 정리되어 있어, 특정 장소를 중심으로 다음 동선을 자연스럽게 이어서 계획할 수 있습니다. 순차적으로 읽는 가이드북과 달리, 현재 위치와 이동 방향을 기준으로 필요한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함께 제공되는 맵북은 대형 지도를 펼치기 힘든 상황에서 각 지역을 확대해 상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돕고, 트래블노트는 여행 전 설레는 마음으로 계획을 세우거나 현지에서의 감상을 기록하기에 제격입니다. 백지상태에서 계획을 짜는 막막함을 덜어주기 위해 저자가 엄선한 추천 코스 정보도 수록되어 있어 초보 여행자도 안심하고 따라갈 수 있습니다.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지 않고 종이 지도를 손에 쥐고 길을 찾는 과정은 여행의 몰입도를 높여주며 배터리 방전이나 데이터 오류 같은 돌발 상황에서도 든든한 보험이 되어줍니다.
<에이든 마카오 여행지도 2026-2027>은 작지만 복잡한 도시 마카오의 여행정보를 깔끔하게 지도로 옮겨 여행자가 도시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한 도구입니다. 마카오를 처음 방문하는 이들에게는 훌륭한 나침반이, 재방문하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골목을 발견하게 하는 보물지도가 될 것입니다. 낯선 도시의 풍경을 조금 더 느긋하고 입체적으로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이 지도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