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1학년을 가르치고 있어 책의 내용을 바로 수업에 적용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대신, 책에 제시된 다양한 놀이 아이디어를 배우고 싶어 서평 도서를 신청했다. 학습이 익숙치 않은 아이들을 데리고 수학 수업을 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러다가 한 번 놀이 형태로 수학 수업을 진행했는데 아이도, 교사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 시간을 보냈다. 문제는 내가 아는 수학 놀이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나처럼 수학 놀이 수업을 하고 싶지만 놀이를 알지 못하는 교사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우리가 놀이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준비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는 모든 놀이 준비물이 제시되어 있다. 게다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영상까지 제공한다.
학생 수준 차이에 대한 팁도 제공한다. 학습도 그렇지만 놀이에서도 수준 차이가 심하면 놀이에 몰입하기 쉽지 않다. 활동마다 상 수준의 아이, 하 수준의 아이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지도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책 구성이 정말로 심플하다. 놀이의 효과, 수업 스케치로 지면을 채울 법도 한데 정말 놀이만 가지고 250쪽 가량의 책을 꽉꽉 채웠다. 이 정도라면 책에 제시된 차시 외 나머지 모든 차시도 충분히 응용해 활용 가능할 거라 보인다. 1~2학년군 책이 없는 건 아쉽지만 선생님들의 아이디어를 듣는 것만으로도 한 번 볼만한 가치가 있는 멋진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