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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sqjq님의 서재
  • 초등 첫 글쓰기 수업
  • 이소민
  • 14,400원 (10%800)
  • 2022-08-30
  • : 114

우리 반에서는 학급 특색 활동으로 글쓰기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우리 반 학급 특색 활동은 교사가 꾸준히 실천하는 것, 교사가 잘 못해서 아쉬웠던 것들 중에서 골랐다. 그 중에서도 글쓰기는 교사가 꾸준히 실천하기도, 교사가 잘 못해서 아쉬운 것이기도 하다.

​ 그렇게 소중한 글쓰기 수업임에도 뿌듯했던 순간보다는 때려치고 싶은 순간이 훨씬 많았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한 해에 세 명 만나는 것도 어렵다. 일년 열심히 실천하고 난 이후 받은 피드백에서는 '도대체 글쓰기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도 많았다.

​ 그럼에도 글쓰기 지도를 그만둘 수 없었다. 교사 스스로도 글쓰기를 통해 매 순간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운 내용을 나의 말로 정리하면 진짜 살아있는 지식이 되었고 잘못했던 일을 성찰하는 글을 쓰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되었다. 게다가, 글쓰기가 좋든 싫든 글쓰기는 아이들을 죽을 때까지 따라다닐 것이다. 일, 이년으로 평생을 편하게 지낼 수 있다니, 이보다 가성비 좋은 배움이 어디있을까?

선생님의 글쓰기 지도 방법을 그대로 실천할 필요는 없으나 선생님 말씀처럼 글쓰기 절차를 마련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그 동안 임기응변식, 이벤트식으로 글쓰기 지도를 해왔다. 그러다보니 아이들 글쓰기 실력이 늘지 않았다. 설사 아이들이 성장했을지라도 그것을 판단할 척도가 없으니 추가적인 지도가 쉽지 않다. 따라서, 어느 정도 교사만의 절차를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한, 아이들 각자의 속도를 인정해 주어야 한다. 교과를 가르칠 때, 특히 수학을 가르칠 때면 아이들 수준 차이 때문에 지도에 어려움을 겪는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이다. 주제만 던져주면 서본결을 모두 갖춘 완벽한 글을 만들어내는 아이가 있는 반면, 자기 힘으로 한 줄도 쓰지 못하는 아이들이 존재한다. 하얀 백지에 손 놓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그렇게 답답할 수가 없다. 하지만 그런 수준 차이는 한 시간, 두 시간 가르친다고 메울 수 있는 게 아니다. 아이들 각자의 글쓰기 경험, 독서 경험이 천지 차이라 일년 동안 그 차이를 좁힐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글쓰기 지도는 긴 호흡으로 애정을 갖고 지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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